성형으로 얼굴을 고칠 수는 있어도 유전자(근본)는 고칠 수 없어 벌어진 이야기 우리의 아픈 이야기를 그렸다. 기나긴 한 편의 꿈같았다. 변호사인 남편이 이혼을 통보해 온 것은 결혼 한지 5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였다. 그이는 ‘솔직히 실토하면 얼마의 위자료라도 주겠다.’고 했지만 나는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 나는 모든 대항을 포기하고 쫓기듯 그이의 집을 나왔다. 거짓을 극히 싫어하는 남편은 지독한 오해를 하고 있었고 나는 억울했지만 진실을 말할 용기가 없었다. 진실을 밝힌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결국 거짓이 되는 슬픈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