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무관심한 남편과 이혼 후, 외동딸을 키우며 힘겨운 삶을 살아가던 중년 여자. 질병으로 병원에서 죽을 날만을 기다리던 그녀가 정신을 잃고 깨어나 보니 그녀는 또다른 중년의 여자인 '양해연' 이라는 사람이 되어 있다. 그리고 그녀를 찾아온, 스스로를 '천사'라고 부르는 존재는 그녀에게 이제 2년 9개월이라는 삶의 기간이 남아 있으니 즐겁게 살아 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그녀는 '양해연' 이라는 여자에게는 '로아' 라는 고등학생 딸이 있고, 그 딸이 가출을 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얼마 후 로아가 제 발로 그녀를 찾아오는데, 그녀는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로아가 로아가 아닌 듯한 느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