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희, 민선, 순주 이렇게 세 친구는 혼혈아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영희가 사라진다. 두 친구는 기억 속에 있는 영희를 떠올리며 그리워한다. 영희를 중심으로 민선, 순주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기억의 편린이 이 소설을 이끌어간다. 세 친구의 기억 속에는 각각의 타로 카드가 있고 등장인물들은 타로 카드의 의미를 통해 삶의 에너지를 얻는다. 그래서 친구들은 타로 카드를 통해 영희를 찾으려고 한다. 영희, 민선, 순주 그리고 주변 인물들은 서로 엮여있고 등장인물들의 기억의 조각들이 이 소설의 힘이며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