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읽기의 즐거움, 한국 근현대 소설.
[봄 봄]
1935년 12월 <조광(朝光)>에 발표된 단편소설.
화자인 ‘나’는 봉필이라는 마름의 딸 점순이와 결혼하기 위하여 3년 넘도록 품삯도 안 받고 데릴사위로서 약정된 머슴 노릇을 한다. ‘나’는 어서 빨리 점순이와 혼인을 하고 싶으나, 그럼으로써 노동력이 손실될까 우려하는 봉필의 욕심 때문에 그 소망은 번번이 좌절된다.
[동백꽃]
1936년 5월 <조광(朝光)>에 발표된 단편소설.
향토색 짙은 농촌을 배경으로 충동적인 사춘기 소년, 소녀의 애정을 해학적으로 그린 작품.
‘나’는 산으로 나무하러 가는 길에, 우리 집 수탉이 점순이네 수탉에게 마구 쪼이는 광경을 목격한다. 나는 속이 상했지만 별다른 도리가 없어 참고 지나간다. 요즈음 들어 점순이는 이유 없이 나와 우리 집 수탉을 못살게 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