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인영

신지연 | 좋은땅 | 2020년 07월 3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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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날선 바람일지라도 품에 안을 수 있다면. 인아는 생각 말미, 코트의 깃을 단단히 여몄다. 해 질 녘 바람이 싸늘하긴 인아나 낙엽들이나 크게 다를 바 없었는지 녀석들은 공원 산책로를 가로질러 굴러다니다가도, 곧 주섬주섬 무리지어 한 귀퉁이에 모여 앉기를 반복했다. 인아의 눈에는, 그 모습이 마치 기력이 다한 두 노인이, 팔을 벌려 서로를 꼬옥 끌어안고 있는 것으로도 보였다. 그녀는 자신도 끼어 달라고, 괜스레 낙엽더미를 부츠 끝으로 두어 번 건들다가 이내 그만두었다. 결핍과 개방성은 별개의 문제였다. 그들은, 인아가 자신들과 같은 문제로 괴로워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그리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저자소개

삶은 기쁨이자 기쁨으로 향하는
과정이라 말하는 행복한 작가.

수필가이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연필을 잡았고,
평생의 즐거움을 찾다.

청아한 얼을 품고 향기로운 명문을
꽃 피워 내기 위해,
단 한 번만 쓸 수 있는 인생이란 책도
성실히 써내려 가는 중.

녹록지 않은 날들 마저 더하여,
삶의 궤적이 온통 금빛으로 반짝이길 바라며
이면이 될 그림자와 혼으로써
빚어내는 글 역시 금빛 인영으로…

더불어 나의 책을 읽는 이 모두가
사랑 가득한 날들을 보내길
진심으로 소원하는 바
어떠한 계절을 만나더라도
결국 흉터없는 매끈한 새살이 돋아
크게 웃을 수 있길 바랍니다.

목차소개

오후 다섯 시의 공원… 7
01. 지나가던 선량하고 모범적인 동네 주민… 9
02. 해님을 품은 그녀와 노을을 바라보며… 17
03. 오후 다섯 시의 공원… 34

등을 맞댈 순 없지만… 51

변치 않고 항상 푸르른… 149

내일은 나비… 169

은사…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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