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그대 (대한민국스토리DNA 019)

서영은 | 새 움 | 2018년 01월 2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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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대한민국 스토리 DNA 19권. 이상문학상 수상작가 서영은의 대표 작품집이 새롭게 출간됐다. 2018년 올해로 등단 50년. 작가는 '먼 그대'를 포함한 7편의 중.단편을 직접 선정했다. 1975년 발표된 초기작 '사막을 건너는 법'부터 2015년 발표된 단편 '묘수'까지 아우른다. 특히 단편 '사막을 건너는 법'의 게재 과정에서 작가가 보여준 파격은, 이번 작품집에 쏟은 그의 애정을 짐작하게 한다.

작가는 지난 연말 편집부에서 초교 상태의 원고를 건네받은 뒤, 출간 일정을 늦춰달라고 주문했다. '사막을 건너는 법'을 대대적으로 손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30대 초반에 쓴 원고를, 70대 중반에 다시 쓰기로 한 것이다.

서영은은 "작가는 독자들에게 항상 최고의 작품을 보여 주고 싶은 열망이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문학을 '진리를 찾아가는 천로역정'에 비유하기도 했다. 자기표현, 자아실현을 넘어서는 자아의 극복이 문학의 목표였고, 그래서 삶과 인간이라는 미궁에 대한 탐색을 끊임없이 추구해 왔다는 것이다.

'먼 그대'를 포함한 나머지 여섯 작품들에도, 대가의 50년 문학 인생과 글에 대한 애정이 새롭게 투영돼 있음은 물론이다. 작가는 이번 작품집에 수록한 소설들에 대해 "이 작품들을 선한 이유는 주제와 씨름한 자취가 매우 소상하게 담겨 있고 같은 주제의 심화, 확장의 단계를 한눈에 엿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저자소개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남대천과 동해바다에서 수영을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시인인 국어선생님의 영향으로 문학세계에 눈을 떴다. 17살에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발자크의 『골짜기에 핀 백합』, 콜린 윌슨의 『아웃사이더』를 접하게 되었고, 『아웃사이더』에 언급된 시인들인 조이스, 카뮈, 사르트르, 도스토옙스키, 헤세, 엘리엇, 릴케, 블레이크, 보들레르, 니체, T. E. 로렌스 등의 저작들을 찾아 읽으면서 본격적으로 철학과 문학수업을 시작했다. 23살부터 직장생활을 했고, 퇴근 후 글을 쓰기 시작했다. 40대 이후에는 많은 시간을 여행을 하면서 보냈는데 45개국 160여 개 도시를 찾아다녔고, 2005년부터 산티아고로 가는 여정을 계획해오다 2008년 9월, 드디어 순례길에 올랐다.
소설집 『사막을 건너는 법』 『타인의 우물』 『시인과 촌장』 『사다리가 놓인 창』, 장편소설 『꿈길에서 꿈길로』 『시간의 얼굴』, 산문집 『내 마음의 빈 들에서』 『안쪽으로의 여행』 『내 사랑이 너를 붙잡지 못해도』 『일곱 빛깔의 위안』 등이 있다. 1983년 「먼 그대」로 이상문학상을, 1990년 「사다리가 놓인 창」으로 연암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소개

작가의 말

사막을 건너는 법
먼 그대
삼각돛
강물―님이여 그 물을 건너지 마오(公無渡河)
묘수
사다리가 놓인 창―삶이 두려워질 때
꿈길에서 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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