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학번 영수를 아시나요?

이정서 | 새 움 | 2018년 02월 1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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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정서 장편소설. 회고와 회한과 추억의 소설이다. '나(이윤)'는 2000년대의 초입에 서서 혼란스러웠던 80년대를 풀어낸다. 1987년의 종로와 명동의 함성에서 멀찍이 이탈해 있던 젊은 군상을 아프게 기억해낸다. 그중에는 강제 징집돼 군에 들어온 뒤 수상한 임무를 부여받고 부대를 오락가락하는 '85학번 영수'가 있고, 의리와 배짱으로 내무반을 이끌던 임병철이 있고, 첨예한 정치의식을 노출하지 않고 원만한 군 생활을 하다 제대한 하치우가 있다.

이윤은 그들과 종횡으로 얽힌, 아프고도 아름다웠던 젊은 시절을 추억하며, 그들에게 낙인을 찍고 그들의 미래를 주조한 80년대를 차분하고도 절절하게 복원해낸다. 철저하게 시대의 변방에서 80년대를 살아낸 그들은, 그들의 젊음이 끝난 후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평범한 일상이, 변신이, 때론 죽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윤이 제대 후 여러 차례의 수소문 끝에 찾아낸 하치우의 정치적 변신은 80년대가 남겨놓은 씁쓸한 풍경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저자소개

이정서
번역과 소설, 두 분야에서 휘두르는 그의 펜은 거침없고 담대하다.
2014년 기존 알베르 카뮈 <이방인>의 오역을 지적하는 새로운 번역서를 내놓으며 학계에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그의 <이방인> 번역이 불러온 격렬한 논쟁은 출판계와 번역계에 자성을 이끌어 냈다.
번역과 비평을 아우른 <어린 왕자 : 불어ㆍ영어ㆍ한국어 번역 비교>를 통해서는 통념에 사로잡힌 오역을 짚어내, 바른 ‘어린 왕자’를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대한 개츠비>의 제목이 왜 ‘위대한’ 개츠비일까? 하는 의문으로 시작된 피츠제럴드의 의 정역을 통해 기존 번역들의 숱한 오역과 표절들을 지적하기도 하였다.
그의 고전 번역은 이제 ‘또 하나의 번역’이 아닌 ‘전혀 새로운 번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방인> 출간 후 번역과 카뮈를 소재로 쓴 메타소설 <카뮈로부터 온 편지>는 깊은 문제의식과 독특한 형식으로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하였다. 앞서 이광수의 <단종애사>를 현대어로 바꾸어 편저해 낸 바 있고, 한국 문학계의 태두 김윤식 교수의 표절 사태 등 학계와 출판계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소설 <당신들의 감동은 위험하다>를 썼다.
현재 새움출판사 블로그와 개인 페이스북에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번역 연재 중이다.

facebook.com/camus2014y

목차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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