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준 장편소설. 정권의 시녀가 되어버린 한 언론사의 시사 고발 프로그램 기자들이 펼치는 잠입 취재기를 담았다.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영화 같은 일들이 소설 속에서 펼쳐진다. 그에 맞서 기자들은 '텐프로', 호스트바, 구치소, VVIP 명품관과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장, 피렌체의 미술관 등을 6mm 카메라와 녹음기로 종횡무진하며 흥미진진한 잠입 취재를 펼친다.
기자들의 소명과 임무는 '국민의 파수꾼'이 되어 진실 앞에 누구보다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것이다. 그런데 누가 이들의 눈과 입을 닫게 했는가? 이 소설은 정치권과 언론사의 추악한 결탁, 부당해고와 탄압에 맞서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MBC와 YTN에서 20년 넘게 일한 베테랑 기자인 작가가 리얼하게 그려냈다. 그는 "거대한 권력을 상대로 한 해직 기자들의 싸움이 그들만의 전쟁이 아님을 오늘 우리가 함께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