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작가는 사랑, 죽음, 삶과 판타지, 욕망에 관한 매혹적인 소설을 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서늘하고 아름다운 강지영 작가만의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한씨 형제 약전>
한 씨네 집안 쌍둥이 형제 종수와 종선은 오늘도 바람 잘 날 없다. 소설가 지망생인 한종수는 쌍둥이 형제 종선의 바지를 빌려 입고 찢어먹는 사고를 내고, 종선의 억지스런 요구에 난감해진다. 자기 대신 군대를 가든가, 정관수술을 받든가! 아니, 형제여. 이런 억지가 어디 있어? 과거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고자’가 된 한 남자의 코믹 활주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