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작가는 사랑, 죽음, 삶과 판타지, 욕망에 관한 매혹적인 소설을 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서늘하고 아름다운 강지영 작가만의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안녕, 나디아>
서울 근교의 C시에 자리 잡은 무궁화빌라, 그곳에는 나디아를 기다리는 영원한 쟝이 살고 있다. 빌라의 관리인으로 들어온 소설가 지망생인 ‘김현수’는 어느 날 아래층에 이사 온 여자에게 관심을 보인다. 여자는 자주 노래를 부르고 팡파레 효과음을 틀어댄다.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아래층 여자. 김현수는 어느 날 쓰레기 처리함에서 썩어가는 시체를 발견하고 아래층 이웃의 정체를 의심하게 된다. 영원한 나디아를 소유하고자 하지만 살아있는 연인을 갖지 못하는 연쇄살인마와 무일푼 작가지망생, 그들을 고용한 건물주가 마침내 무궁화빌라에 모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