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작가는 사랑, 죽음, 삶과 판타지, 욕망에 관한 매혹적인 소설을 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서늘하고 아름다운 강지영 작가만의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죽어서 매장된 이들이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되살아난 시체 ‘데드맨’중 하나인 홍기는 유리를 닦던 중 추락사한다. 우연히 길에서 만난 수경의 집에 얹혀살게 된 홍기. 데드맨들은 왜 살아났을까, 그들이 원하는 건 대체 무엇일까? 데드맨들이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경찰은 살아난 데드맨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생은 그냥 면면히 이어질 뿐인 거예요.” 독특한 상상력으로 버물어낸 씁쓸한 우화가 죽음과 삶에 대한 잊지못할 통찰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