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읽기의 즐거움, 한국 근현대 소설.
[붉은 산]
1933년 4월 <삼천리 三千里> 제37호에 발표된 단편소설.
1931년 7월 2일, 중국 길림성(吉林省)지역에서 한중 양국 농민 사이에 일어난 분쟁인 만보산사건(萬寶山事件)이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다. 화자인 ‘나’는 의학 연구차 만주를 순회하던 중 가난한 한국 소작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에서 ‘삵’이라는 별명을 가진 정익호를 만나게 된다.
[광화사]
1935년 12월 <야담 野談> 제1호에 발표된 단편소설.
지독한 추남인 화공 솔거는 사람을 피해 산속 오막살이에서 30년간이나 숨어서 산다. 절세미인의 모습을 화면에 재현시키는 것이 그의 유일한 야심이다. 어느 날 그가 찾고 있던 미인을 발견한다. 그러나 그녀는 소경이었다. 그는 그 처녀를 모델로 절세미인을 재현시켰지만 눈동자를 그릴 도리가 없어 고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