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배봉기 | 사계절출판사 | 2017년 09월 1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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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입시를 향한 학교 교육의 집단 광기를 정면으로 바라본 소설. 한 남자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자살했다. 그런데 아이들 사이에서조차도 그 아이가 왜 죽었을까, 집안에 무슨 문제가 있나, 성적을 비관한 자살인가 등등 충분히 예상 가능한 설왕설래가 벌어지지 않고 그저 쉬쉬하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인터넷 학교신문 '목소리'가 있는데도 어쩐지 이 사건을 보도하는 것조차 꺼리는 분위기다. 학생 기자들로 이루어진 편집진의 맹숭맹숭한 회의가 지속된 끝에 지도교사인 서용현 선생이 물꼬를 터서 단순 보도 기사를 내보내자는 결정이 났는데, 회의 내내 입을 다물고 있던 영우가 불쑥 나선다.

김찬오의 자살은 취재기사 정도로 끝낼 일이 아니니 기획특집 기사를 내보내자고 주장한 것이다. 서용현 선생은 이미 일이 커지지 않도록 편집회의를 단속해 달라는 교감의 당부를 받았지만 논의가 자연스럽게 흘러 영우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는 것을 조용히 지켜본다.

소설은 2학년 기자인 민제와 영우, 승욱이가 기획특집을 각자 1회씩 작성하여 모두 3회 내보내기로 한 후 벌어지는 일을 통해 학교 사회가 얼마나 폐쇄적인지, 선생들이 얼마나 서로 다른 자기 확신으로 학생들을 이끌어 가는지, 그리고 학생들은 일상의 90%를 차지하는 학교에서 얼마나 소외되어 움츠리며 살아가는지가 서서히 드러난다.

저자소개

어린 아이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의 독자를 향해 글을 쓰는 작가로, 그림책·동화·희곡·소설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1956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소년중앙문학상과 계몽사아동문학상에 동화, 국립극장 장막 공모에 희곡, 스포츠서울·영화진흥공사 공모에 시나리오, ‘문학사상’ 신인상에 장편소설이 각각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다양한 작품집 출간과 더불어 서울연극제ㆍ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공연ㆍ한국연극 100주년 기념공연 등을 통해 「인간의 시간」, 「물의 노래」를 비롯하여 여러 희곡을 무대에 올렸으며,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25년간 문학 교육에 힘썼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사라지지 않는 노래』,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서울 사막 낙타눈깔 혹은, 낙타의 눈물』, 희곡집 『사랑이 온다』, 『잔인한 계절』, 『우리 시대의 사랑』, 장편동화 『실험 가족』, 『나는 나』 등이 있다.

목차소개

1. 민제의 일요일
2. 영우의 공간
3. 편집회의
4. 영우의 제안
5. 그 자리에 찬오가 서 있었다
6. 형, 동제
7. 검은 마스크
8. 《목소리》편집 규정
9. 오늘을 견뎌 내고 있을 뿐
10. 강태준의 1학년 8반
11. 시월의 마지막 밤
12. 다시 만난 찬오
13. 거울 속 아이
14.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15. 무서운 통증
16. 세상은 성공한 자의 것이다
17. 《목소리》떼어 내다
18. 찢어발긴 '속성 완성'
19. 먼 여행을 위하여
20. 눈보라 속 물음표로 서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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