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꿔 산다는 흥미로운 설정 속에 타자성에 대한 성찰이 녹아든 단편 소설.
평범한 직장인인 시완은 과로에 시달리다 탈출구를 찾는 마음으로 사표를 내고 별다른 일 없이 빈둥거리고 지내고 있다. 그러던 중 심한 어지러움을 느끼고 병원을 가다가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깨어난 병원에서 듣게된 것은 자신이 영양실조라는 어이없는 말. 그런데 도중에 정신을 잃은 자신을 누군가 병원까지 데려왔다는 말을 듣고, 그 사람이 누구일까 궁금해 한다. 그렇게 가벼운 치료를 받고 병원을 나서는 시완에게 한 젊은 남자가 다가온다. 자신의 이름도 시완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젊은 남자가 바로 시완을 병원까지 옮겨준 사람이었다. 그 젊은 남자가 시완에게 특이한 제안을 하나 한다. 인생을 바꿔 살자는 제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