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이 들리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박소현 | 페이스 메이커 | 2020년 11월 10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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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어! 이 음악이 클래식이었어?”
우리 주변엔 늘 클래식이 있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을 어려워한다. 알고 보면 클래식은 늘 우리 가까이에 있는데도 지나치게 고급스러운 음악이라거나 지루하다는 편견이 있다. 클래식을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는 오랜 역사만큼 음악의 양이 워낙 방대해 어떤 곡부터 들어야 할지 갈피를 잡기 힘들어서가 아닐까? 1분짜리 짧은 영상이 일반화된 요즘, 길면 1시간도 훌쩍 넘어가는 음악의 길이 역시 클래식 입문을 막는 큰 장벽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늘 클래식이 있었고, 누구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클래식을 듣고 있었다! 우리는 관공서나 병원, 서비스센터에 전화해 연결을 기다릴 때 흐르는 대부분의 음악이 클래식이란 것을 모른 채 지나간다. 영화나 드라마, 광고에서도 끊임없이 클래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 책과 함께 보물찾기 하는 기분으로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클래식을 찾아보자.


멀리하기엔 너무나 가까운 클래식!
누구나 클래식을 듣고, 보고, 읽고, 즐긴다!

누구나 ‘멜로디는 많이 들어봤는데 무슨 곡이지?’ 하는 답답한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만큼 클래식은 아주 흔하게 쓰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인 줄 모르고 지나친다. 이 책은 클래식에 관심은 있지만 음악 용어나 작곡가를 잘 몰라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누구나 클래식을 즐길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대중음악, 드라마, 광고, 영화, 웹툰, 소설, 게임 등 우리가 즐기고 있는 콘텐츠 속의 클래식을 알아보자. 클래식의 기본 지식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추억의 드라마와 만화, 문학작품을 다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단순히 작품 소개만 하는 게 아니라 음악이 작곡된 배경과 작곡가의 삶과 성향에 대해서도 꼼꼼히 다루었다. ‘여기에도 이 음악이?’ 코너에서는 클래식이 사용된 더 많은 콘텐츠를 소개했다. 더구나 스마트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직접 들어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수록해 편리함을 더했다.


드라마 <스카이 캐슬>부터 영화 <검은 사제들>까지
보고 들을수록 흥미진진한 클래식의 세계

한때 여러 유행어를 남기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는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가 나온다. 극 중 로스쿨 교수인 차민혁의 테마 음악으로 쓰이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흐의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는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악령을 퇴치할 때 꼭 필요한 음악으로 등장한다. 이 작품은 극 중 악령이 “빌어먹을 바흐!”라고 욕할 정도로 매우 성스러운 음악이다. 아인슈타인의 연설 장면으로 눈길을 끈 침대 광고에는 휴식과 명상에 좋은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가 흘러나온다.
이렇듯 클래식은 수많은 콘텐츠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며 분위기와 등장인물의 감정을 극대화한다. 아예 클래식을 주제로 만든 만화와 문학작품도 많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작품을 찾아 들을수록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클래식의 묘미를 음미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박소현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리스트, 클래식 강연자 겸 칼럼니스트. 부산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갔다. 빈국립음대, 린츠주립음대, 그라츠국립음대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수학하고 교수법 학사, 전문연주자 학사와 석사를 졸업했다. 독주 앨범 ‘All About Romance’ 발매를 비롯해 다양한 무대에서 독주회를 열고 있다. 특히 해설이 있는 독주회 시리즈 ‘알쓸신클’은 클래식 음악을 어려워하는 관객들에게 진입 문턱을 낮추는 공연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가 있는 날’ 공식블로그, 롯데콘서트홀 공식블로그, <음악저널> 등에 클래식 칼럼을 기고했고, 현재 클래식 전문 비평지 <리뷰>, ‘다음 브런치’ 등에 글을 연재 중이다. 한국성서대학교 관현악 대표교수로 있으며, 선화예고·인천예고·계원예중·계원예고에 출강하고 있다.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어울림 합주단의 바이올린·비올라 교사, 느루콰르텟 대표, 로타트리오 단원 등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교통안전공단·삼성전자·인하대학교 등에서 클래식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목차소개

지은이의 말 _ 우리주변엔 늘 클래식이 있다
이 책을 알차게 읽는 방법

1장. 일상 속 클래식
추억의 자동차 후진음, 베토벤 <엘리제를 위하여>
지하철 환승곡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비발디 <사계>
그동안 몰랐던 일상 속 음악 용어
클래식을 사랑한 피겨스케이팅
유럽에서는 국가에도 클래식을 사용한다

2장. 대중음악 속 클래식
변진섭 <희망사항>과 거슈윈 <랩소디 인 블루>
노라조 <니 팔자야>와 베토벤 <운명 교향곡>
악동뮤지션 <오랜 날 오랜 밤>과 파헬벨 <캐논 변주곡>
레이디 가가 <알레한드로>와 몬티 <차르다시>
에미넴 <브레인리스>와 바흐 <토카타와 푸가>
DJ 티에스토의 테크노 음악과 바버 <현을 위한 아다지오>

3장. TV 속 클래식
숙면을 위한 침대 광고, 에릭 사티 <짐노페디 1번>
유럽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찬송가, 헨델 <대관식 찬가>
속이 뻥 뚫리는 소화제, 모차르트 <밤의 여왕 아리아>
드라마 <스카이 캐슬>과 라벨 <볼레로>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미국 드라마 <하우스>와 슈만 <어린이 정경>
미국 좀비 드라마 <워킹데드>와 시벨리우스 <핀란디아>

4장. 영화 속 클래식
록 그룹 보컬의 일대기 <보헤미안 랩소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매너가 사람을 만드는 <킹스맨>과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과 패르트 <베를린 미사>
거장의 영화 <아가씨>와 라모 <탕부랭>
사극 코미디 전쟁 영화 <황산벌>과 보케리니 <미뉴에트>
한국판 엑소시스트 <검은 사제들>과 바흐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

5장. 만화, 애니메이션, 웹툰 속 클래식
<개구쟁이 스머프>와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
<슈렉 3> 차밍 왕자와 생상스 <죽음의 무도>
팀 버튼 <크리스마스의 악몽>과 그레고리안 성가 <디에스 이레>
일본 만화 『4월은 너의 거짓말』과 모차르트 <작은 별 변주곡>
김용회 <포코 알레그레토>와 브람스 <교향곡 3번>

6장. 문학 속 클래식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과 5대 희극, 『로미오와 줄리엣』
괴테의 <마왕>,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파우스트』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 등장인물과 클래식
『신데렐라』와 로시니의 <라 체네렌톨라>
<호두까기 인형>과 <잠자는 숲속의 미녀>

7장. 여기에도 클래식이?
개그 프로그램에 등장한 ‘오빠 만세’도 클래식이었다
신나는 재즈 <맘보차르트>
고전 게임 ‘남극 탐험’의 주제가와 발트토이펠의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
펌프와 리듬 게임의 인기곡 <베토벤 바이러스>와 <터키 행진곡>
오래된 탱고 음악 속에 숨겨진 클래식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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