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대동강 동쪽 해안을 이 리쯤 들어가면 새마을이라는 동리에는 ‘범네’라 하는 꽃인가 의심할 만하게 몹시 어여쁘고 범이라는 그 이름과는 정반대로 지극히 온순한 팔구 세의 소녀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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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명순
시인, 소설가, 신문기자, 영화배우
필명은 탄실(彈實) 또는 망양초(望洋草)
1896년 평안남도 평양 출생
1951년 동경에서 사망
봉건적인 사회 관습에 맞서 자유연애와 여성해방을 외쳤던 신문학 최초의 여성 작가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등단작인 <의심(疑心)의 소녀>를 비롯해 <탄실이와 주영이>, <손님>, <나는 사랑한다>, <모르는 사람같이> 등의 단편소설과 <옛날의 노래여>, <언니 오시는 길에> 등의 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