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규격화된 생활은 편리하고 안정적이기는 하나 다양한 인생의 경험이 부족을 만들어냈습니다. 때로는 부조리 앞에서 혼란에 빠지거나 도덕적으로 해이해지기도 합니다. 소설 읽기를 통한 다양한 경험은 자신과 타인 간의 격차를 뛰어넘는 성숙한 정신세계를 가꿔줍니다. 과거를 통찰하고 미래의 삶을 예측 설계할 수 있게 합니다. 한국근현대문학을 통해 한국의 정신적 고향을 알고 성숙한 정신세계를 확대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원고료 이백원」은 가난한 주인공이 원고료 이백 원을 어떻게 쓸 것인가 생각하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편지 형식으로 쓴 소설입니다. 강경애의 자전적 소설로 여성의 심리묘사를 통해 당대 지식인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편지 형식을 통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월사금(月謝金)」은 가난으로 삶에 지치고 각박했던 그 시절의 보통학교의 모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배움을 갈망하는 빈곤층의 모습을 통해 극빈층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두 작품에 나타난 주인공의 심리를 빌어 궁핍한 당시의 사회적 모습과 함께 작가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를 잠시나마 헤아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