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을 쓴 목적이 미풍양속을 침해하고 종교를 모독하기 위해서 가 아니라 오히려 주관의 개입 없이 사실주의적 태도로 사실을 묘파함으로써 도덕과 종교의 의의를 더욱 강조하고, 현실을 외면한 채 이상만을 추구하는 한 여인의 운명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독자로 하여금 간취케 함으로써 도덕적 자각을 갖게 하는 데 있다고 논박한 변호사의 훌륭한 변론에 힘입어 무죄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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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프랑스에 사실주의 문학을 꽃피운 귀스타브 플로베르(Gustave Flaubert ; 1821 ~1880)는 루앙의 시립병원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아실르 플로베르는 이 병원의 외과과장을 지낸 의사로서 학식과 성품이 고매한 인격자였고 어머니 플뢰리오는 노르망디의 부르주아 집안 출신이었다. 그는 어머니로부터 노르망인 특유의 낭만적인 기질과 몽상적인 소인(素因)을 물려받았고 아버지로부터는 정밀한 관찰력과 냉철한 판단력 및 비정한 과학정신을 체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