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끌림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사는 상담학과 박찬애 교수는 동갑내기 변호사 정찬욱과 소개팅을 하기로 하고 다이어트도 하고 살도 빼며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 첫만남에서 한눈에 정찬욱이 마음에 든 박찬애는 더 진도를 나가고 싶은데 왠지 정찬욱은 점잖기만 하다. 평생 남의 일에 대한 상담만 하다가 드디어 자신의 인생사에도 자신의 이론을 적용해보기로 하는데... 과연 박찬애 교수는 정찬욱과의 관계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살며시 잡은 손 D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장 교장은 평생 교직에 몸담았다가 이제 은퇴를 앞두고 있다. 장 교장은 학교의 모든 업무에 있어 담당 하는 선생님의 의견을 최우선에 두고 그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학교를 운영해왔다. 평소와 같이 학교와 학급을 세심하게 돌아보던 중 1학년의 한 반에서 한 학생의 노트에서 ‘죽이고 싶다’라고 갈겨쓴 글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도 고등학교 때에는 절망으로 방황하지 않았던가. 무작정 학생을 다그친다고 될 일이 아님을 잘 알기에 이은규 그 문제의 학생에게 다가갈 기회를 옅보는데... 은규에게는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