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은 젊은 시절 그의 우울증 병을 치료하기 위해 저잣거리로 나선다. 스스로를 다시 세우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그는 길 위에서 분뇨장수 건달 이야기꾼 등 수많은 사회 밑바탕의 ‘마이너 그룹’과 접촉한다. 이들에 대한 ‘톡톡 튀는’ 기록이 그의 단편들이다. 이 시기 양반사회에 대한 비판이 극히 날카로워 졌으며 사회적 모순을 파악하는 데 힘썼다. 그 때 쓴 그의 단편들을 모았다. 1. 민옹전 2. 광문자전 3. 예덕선생전 4. 열녀함양박씨전 5. 마장전 6. 김신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