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여기가

이순우 | 북랜드 | 2020년 12월 2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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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2019년 첫 번째 소설집 『집에 가야지』(북랜드)로 호평을 받은 원로소설가 이순우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그래도 여기가』, 한 편 한 편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작가의 정성이 돋보이는 26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전쟁, 이산가족 문제 군사독재 등 우리 민족의 비극적 역사와 교육문제를 주로 다루어 온 작가는 이번 작품집에서 그와 더불어 노인문제, 탈북민이나 조선족 등 우리 동포들의 한국살이, 물질자본주의 시대의 인간성 상실의 문제 등을 더욱더 세밀하게 파고들어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아들의 심장병을 고치고자 탈북한 북한여성 순영 씨의 가파른 남한살이와 ‘그래도 여기’ 이곳이 아들과 함께 살아가야 할 곳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는 <그래도 여기가>가 표제작이다. 과연 여기 우리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는가’를 돌아보는 작가의 시선이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다.
성적지상주의 사회와 그것을 부추기는 교육자의 책임을 다룬 <누굴 탓하랴>, 인성보다 좋은 성적과 성공이 최고라는 허상을 품은 부모들을 향한 질타 <빗나간 보람>, 표류하는 청소년과 책임지지 않는 사회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스승 상을 탐구하는 <흔들리는 뿌리> 등은 우리나라 교육현장의 갈등을 극복하고 나아갈 바른길을 모색하는 작품이다.
6.25전쟁의 가족 상실을 다룬 <후유증>, 그때 행방불명되어 결국 유골로 돌아온 남편을 만나게 되는 할머니의 가슴 아픈 이야기 <어찌 이러십니까>, 상봉의 현장에서 만난 북한의 아버지와 뛰어넘을 수 없는 괴리감을 느끼는 이야기 <너무 많이 앗기며 산 사람들> 등은 전쟁과 70여년 이산의 세월이 남긴 우리 민족의 비극을 안타깝게 보여준다.
의리나 혈연조차 배신하며 물질만능주의로 치닫는 사회상을 비추는 <천둥소리>, <어머니의 호미>, <천도제>, 인간에 대한 상처와 용서의 의미를 모색하는 <마애불>, <고별> 등의 작품은 현재 우리 사회의 잘못된 의식에 대한 문제점과 개인 스스로 올바르게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하여 일깨우고 있다.
또 노인세대의 삶과 심리를 다룬 <어영부영하다가>. <그래도 후회는 않는다>.<늘그막의 말동무>.<그 남자의 미련> 등의 작품은 우리 누구나 맞닥뜨릴 노년의 쓸쓸함 회한 희망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 외에도 뜨거운 모정을 다룬 <오래된 사진첩>, 못다 한 첫사랑을 돌아보는 <안갯속의 미로>, <어찌 내일을>, 지난 세월의 후회 <욕심의 늪>, 과거의 영광을 다룬 <별이 지다> 등은 생사고락의 인생사를 그려낸 작품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하여 격리된 늙은 암환자의 고독하고 외로운 심정을 다룬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은 최근의 어려워진 세태를 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작가는 ‘여기’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하고 현실적인 인물과 그들이 보여주는 갖가지 삶의 실상과 심리를 정밀하게 엮어 이야기한다. 전편의 작품에서 인간성 회복을 외치는 작가의 숙고와 메시지가 알알이 살아있어 재미와 감동을 안겨주는 『그래도 여기가』이다.

저자소개

이순우

1936 경북 포항 출생
1960~69 대구·경북 초·중등학교 근무
1964 중등학교 준교사 검정고시 국어과 합격
1968~98 원화여자중·고 근무
1969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
1984~ 창주문학상 운영위원회 총무국장
1986 문교부장관 표창
1991 부산문화방송 동화 가작 「점박이」
1992 대구아동문학회 가입
1992 대구일보 단편소설 당선 「아버지의 귀향」
1992 한국문인협회 가입
1992 대구문인협회 가입
1993 작품집 소년소설 《이슬 머금은 풀꽃》 출간
1994 대구소설가협회, 이후문학 가입
1992~ 여러 문예지에 동화 50여 편 발표
2004~12 이후문학 회장
2019 단편소설집 《집에 가야지》 출간(대구문화재단 지원)
2019 올해의 작품상 수상(한국문인협회 대구광역시 지회)
2020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활동증명 창작 지원(단편소설 2집 출간)

목차소개

머리말

그래도 여기가
누굴 탓하랴
안갯속의 미로
흔들리는 뿌리
마애불
빗나간 모정
어머니의 호미
어찌 이러십니까
천둥소리
표류하는 이방인
어영부영하다가
욕심의 늪
후유증
내일도 오늘일 줄 알았는데
그래도 후회는 않는다
어찌 내일을
오래된 사진첩
늘그막의 말동무
별이 지다
그 남자의 미련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
문소리
빈자리
고별
천도재
너무 많이 앗기며 산 사람들
탈북인의 실상을 실상 이상으로 보여준 작품 - 원로 소설가 이수남 (《대구문학》 월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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