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꼭 닮은 시한부 친구의 첫사랑, 알고 보니 사채업자!
호스피스 병동의 간호사 수아. 어느 날 시한부 선고를 받은 중학교 동창 소은을 만난다. 수아는 소은에게 예상치못한 부탁을 받는다. 바로 첫사랑 유현을 ’대신’ 만나달라는 것. 자매라고 불릴 정도로 비슷한 얼굴의 두 사람. 결국 수아는 약속장소에서 소은인 척 유현을 만나고, 유현이 건넨 말에 까무러칠 듯 놀란다.
“기억하지? 오만 원 빌렸던 거. 십년 치 이자까지 오천만원이야.”
잘생긴 얼굴, 까칠한 성격의 부잣집 도련님이었던 유현이 십년 만에 사채업자가 되어 있다니! 수아는 유현의 말을 무시하려고 하지만, 병상에 누워 있는 소은을 떠올리고는 얼결에 대답하고 만다.
"알았어. 대신 몸으로 갚을게."
수아는 유현의 회사에서 신입으로 일하며 빚을 갚기로 하고, 그가 단순한 사채업자가 아님을 알게 된다. 점점 유현과 그의 친구들이 하는 일에 깊게 관여하면서 상상도 못한 일에 휘말리게 되고, 유현과 자신 사이에 숨겨진 오래된 비밀을 알게 되는데. 친구의 첫사랑과 수아 사이에는 대체 무슨 비밀이 있을까?
아시아를 횡단하며 펼쳐지는 본격 첫사랑 조작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