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아저씨. 이 세상은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라 생각하지만 죽음 역시 또 다른 탄생이고 새로운 만남과 관계의 시작일 뿐이에요. 각자의 무게와 방법의 차이는 있겠지만.
언제부턴가 복잡하게 얽혀 버린 삶의 고민들과 엇갈리는 방향성.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사막으로 들어선 제소 토비아스. 기이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황량한 사막에서 그는 명확한 해답을 찾길 바란다. 현실과 꿈 그리고 환상.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되어 버린 그의 여정. 어디를 향해 걸어가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현실과 이상 혹은 삶과 죽음 사이에서 방황하는 제소의 마지막 여정은 과연 그를 어디로 이끌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제소는 그가 찾고자 했던 문제들의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