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과로로 한쪽 시력을 잃고 난치병까지 얻은 저자. 요양 차 시골에서 지내던 중 이래저래 마을에 흘러들어온 고양이 열한 마리를 만났다.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인생에 대해서도 새롭게 생각하는 기회를 가진 저자는 고양이로부터 배운 것들을 글로 써내려갔다. 글을 쓰면서 자신의 마음이 치유 받는 것을 경험한 저자는 글을 책으로 엮어 사람들과 나누기로 결심하였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에 약간의 상상력을 보탠 마음 아픈 어른이(어른, 어린이의 합성어)를 위한 동화이다.
고양이의 삶을 통해 성장하는 삶이 어떠한 것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저자는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아가는 주인공 네로를 통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이 책을 읽은 분들이 한 번 쯤 생각해 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고양이가 가르쳐 준 것」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고양이 구름이와 네로. 인간의 손에 길러졌음에도 고양이 본래의 모습을 잃지 않고 사는 구름이, 인간을 싫어하면서도 인간에게서 먹을 것을 구하는 네로. 항상 적개심을 품고 사는 네로지만 구름이의 죽음으로 묘생, 전환점을 맞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