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소울메이트]는 첫사랑을 내친 이민규와 내침을 당한 강수지가 30년 만에 다시 만나 사랑의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이야기이다. 이민규는 젊은 시절 강수지에 대한 절교 선언에 대한 참회를 목적으로 강수지는 이민규에 대한 증오와 보복을 목적으로 다시 만나지만 애증을 거두고 또다시 사랑의 불꽃을 피워 올린다. 결혼 생활에 불만을 갖고 살던 이민규와 강수지는 배우자들과 사별한 후 1박 2일 동반 해외여행을 하면서 열정적인 정념에 휩싸여 빠져나오기 싫은 심연에 빠지게 된다. [굿모닝 소울메이트]는 첫사랑의 기억이 무거운 저울추처럼 매달려 있는 수지의 연민 어린 애증과 학창 시절 야망을 불태우며 도전했으나 끝내 고시에 실패한 민규의 상처와 회한을 대칭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사람과 결혼했지만 그 결혼이 가볍고 형식적인 부부관계로 형성되어 결국 인간의 사랑과 결혼의 진정성까지 의심하게 만든다. 첫사랑 민규를 우연찮게 다시 만나게 된 수지는 민규를 한시적으로 ‘소울솔메이트’로서 사귀면서 배반에 대한 복수를 꿈꾸지만 ‘에로틱한 우정’의 심연에 빠지게 된다. 사랑은 그 자체의 무거움 탓에 누구나 외로움과 그리움이라는 병을 앓게 하는 것 같다. 변하지 않는 사랑 가슴을 적시는 사랑 그리고 행복한 가정을 꿈꾸지만 사랑하는 부부임에도 각자 이기적인 삶을 추구함으로써 결국 결혼의 가벼움 마저 느끼게 되어 만들지도 모른다. 소설 속 민규와 수지가 펼쳐낸 꿈과 야망 사랑과 배반 가정과 사회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남다른 시각과 필력으로 재미있고 에로틱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그려낸 이야기이다. 독자들에게 묻고 싶다! 만약에 평생 그리워하던 첫사랑이 당신 앞에 나타난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