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삼아 올린 뮤직비디오 한 편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누구보다 빨리 월드스타가 된 한 남자.
그런데 사실 그가 뱀파이어였다는 게 밝혀진다면?
30살의 잡지기자 김철수는 모든 게 평범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애인에
게 차인 후, 다니던 회사도 문 닫고, 악성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까지 받
는다. 그런데 범죄현장에서 정서희란 여자를 도와준 후, 그의 운명이 뒤
바뀐다. 스스로 뱀파이어라고 주장하는 그녀의 설득에 넘어가, 물린 후
에 그도 뱀파이어가 된 것. 이들은 양심상 사람 피 대신 맛없는 선지를
먹으며 지냈는데, 무료한 삶을 벗어나고자 둘이 함께 <세모난 오렌지>란
노래를 만들어 철수의 목소리로 녹음한다. 이후 그들은 뮤직비디오까
지 찍어 유튜브에 올리는데, 이 노래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며 그를 월드스타로 만들어 준다. 하지만 파파라치로 인해 피
만 먹는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고, 생각지도 못했던 스캔들까지 연
이어 터지며 나락으로 추락하게 되는데…. 결국 그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