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와 기억(1952)
유골단지에서 나온 모래
사막에서 부르는 노래 / 밤이면 네 몸은 / 부질없이 너는 심장들을 그린다2 / 마리안 / 초 / 한 움큼의 시간 / 절반의 밤 / 바다 위에 있는 네 머리칼 / 사시나무 / 시네라리아 / 고사리의 비밀 / 유골단지에서 나온 모래 / 마지막 깃발 / 철구두의 삐걱거림이 / 향연 / 9월의 어두운 눈 / 바다에서 나온 돌 / 프랑스에 대한 회상 / 그늘 속 여인의 샹송 / 밤의 빛줄기 / 너로부터 나에게로의 세월 / 먼 곳을 위한 찬양 / 온 생애 / 늦게 그리고 깊게 / 코로나
죽음의 푸가
새벽의 검은 우유
역광
여행중에 / 이집트에서 / 무적 속으로 / 파란빛에 대하여 / 누군가는 마치 너와 / 화인 / 누군가 제 심장을 / 크리스털 / 수의 / 먼바다에서 / 나는 혼자다 / 단지들 / 밤에, 사랑의 저울추가 / 그렇게 잠들어라 / 그러니까 너는 그렇게 되었네 / 견고한 성 / 가장 하얀 비둘기가
줄기의 밤
잠과 음식 / 여행의 동반자 / 눈들 / 영원 / 파도 / 심장과 두뇌로부터 / 불안한 심장 / 그녀는 머리칼을 빗는다 / 너는 말에 눈이 멀었기에 / 풍경 / 고요함이여! / 물과 불 / 헤아려라 편도를
문지방에서 문지방으로(1955)
일곱 송이 장미만큼 늦게
나는 말하는 것을 들었네 / 늦은 노을 속에는 / 빛남 / 함께 / 도끼와 놀면서 / 무거움 / 모래 한 알 / 머리다발 / 바다로부터 / 두 모습 / 먼 곳 / 얼음이 있는 곳에 / 어둠에서 어둠으로 / 수퇘지의 형상 속으로 / 브르타뉴 해변 / 좋다 / 둘이서 / 손님
번갈아 끼우는 열쇠로
프랑수아를 위한 비명 / 눈 위로 접목되어 / 우리에게 시간을 세었던 이 / 아시시 / 오늘 저녁에도 / 촛불 앞에서 / 번갈아 끼우는 열쇠로 / 여기 / 정물 / 그리고 아름다운 것 / 수풀이 우거져 / 말들의 저녁 / 언덕 / 나는 안다 / 들판들 / 기념
섬으로
밤을 향하여 실룩이는 / 시간의 눈 / 날개의 밤 / 어느 돌을 네가 들어올려도 / 폴 엘뤼아르를 추억하며 / 쉬볼렛 / 우리는 너를 본다 / 빈 무덤의 비 / 너 또한 말하라 / 시간에 붉어진 입술로 / Argumentum e silentio / 포도원 주인들 / 섬으로
언어격자(1959)
I
목소리들
II
확신 / 편지와 시계로 / 그림 아래에서 / 귀향 / 아래 / 오늘과 내일 / 줄무늬
III
테네브레 / 꽃 / 희게 그리고 가볍게 / 언어격자 / 눈침대 / 바람에 맞게 / 밤 / Matiere de Bretagne / 토사를 나르는 거룻배
IV
쾰른, 암 호프 / 멀리 / 하루 그리고 또 하루 / 입높이 속 / 손 하나 / 그러나 / 만령절 / 풍경 설계도
V
눈 하나, 열려 / 위, 소리도 없이 / 세계는 / 나무별 / 여름소식 / 낮은 물 / 철둑들, 길가들, 지루한 자리들, 토사
스트렛토
누구도 아닌 이의 장미(1963)
I
그들 속에 있는 흙이었다 / 깊이-로-들어감에 관한 말 / 포도주와 쓸쓸함으로 / 취리히, 춤 슈토르헨 / 셋이서, 넷이서 / 그만큼의 별자리들 / 너의 저 너머 있음 / 양손에 / 열두 해 / 모든 생각과 함께 / 수문 / 말없는 가을냄새 / 얼음, 에덴 / 시편 / 튀빙겐, 1월 / Chymisch / 사다고라 근교 체르노비츠 출신, 파울 첼란이, 퐁투아즈 근교 파리에서 부른, 악당이자 건달의 노래
II
섬모나무 / 부정시의 / 몇몇 손과 닮은 것이 / ……샘은 속삭인다 / 그것은 더이상 / 뿌리, 모체 / 검은 흙 / 문 앞에 서 있던 어떤 이에게 / Mandorla /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았네 / 두 집을 가지고는, 마냥 영원히 / 시베리아적인 / Benedicta / A la pointe aceree
III
환한 돌들이 / Anabasis / 투창기 하나 / Hawdalah / Le Menhir / 서커스와 보루와 함께한 오후 / 낮에 / 케르모르방 / 나는 대나무를 잘랐네 / 콜론
IV
무슨 일이 일어났나? / 하나 속에서 / 밖으로 왕관이 씌워진 채 / 그 말은 나에게 어디로 / Les Globes / 후헤디블루 / 오두막 창문 / 음절 고통 / La Contrescarpe / 모든 것은 다르다 / 그리고 타루사에서 온 책과 함께 / 공기 속에
육필 원고
파울 첼란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