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고통은 진부하다

고경하 | 좋은땅 | 2021년 04월 0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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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우리는 고통받은 인간에게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암에 걸리고 나서 견뎌야 하는 것이 암 자체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인들의 무례한 위로와 과시적인 도움이 때로는 상처가 되었어요. 그러면서 저 또한 고통받는 인간에게 얼마나 가벼운, 자기애적 허영이었을 뿐인 위로를 건넸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설 속 K 이사는 저 자신의 못난 자아와 많이 닮았습니다.
타인의 고통을 대할 때, 바람직한 마음가짐과 태도는 어떤 모양이어야 할까요? 그렇다면 그 바람직한 모양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오랜 시간 동안, 깊이 고민했던 질문입니다. 이러한 질문에 답을 얻게 해 주었던 인물들과 사건들을 제 주변에서 만날 수 있었던 건, 저에게 커다란 행운이었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다, 문득 암을 만났다.
현재는 암이 가르쳐 준 교훈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며 일상을 살고 있다.
인간 심리에 관심이 많고, 독서와 퍼즐이 취미이다.

목차소개

작가의 말 _ 4

1장
불청객7
2장
타인의 고통28
3장
시한부 선고48
4장
회의62
5장
세 번째 손님101
6장
전진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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