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멋지게 한 곡

이철원, 박의정, 최병익 | 가디언 | 2011년 11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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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교본 중심의 기타 책은 이제 그만!
무조건 즐겁고 신나게 배우는 기타책
트렌드는 돌고 도는 것이라고 한 것처럼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통기타를 들고 나오고, 1980년대를 풍미했던 세시봉 열풍이 불었다. 홍대나 신촌 같은 대학가에서는 눈에 띄게 기타를 메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었고, 직장인 밴드가 아닌 아마추어들도 다시 기타 배우기에 열심이다.
하지만 기타를 배우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는 바로 코드를 잡기 시작하면서 어려워지고, 손가락도 아프고, 한 곡 연주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이나 기존 기타 교본을 활용하다가 결국 교습소를 찾거나 개인 레슨을 받는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다. 혼자 연습하는 데 한계가 있고 재미가 없으니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정말 친절하고 재밌는 기타 독학 가이드다. 처음 기타를 고르는 법부터 이펙터나 픽업 같은 기타 용어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좋은 소리의 생명인 기타 줄을 가는 법, 메트로놈 사용법, 심지어 기타를 어디에 가서 구입해야 싸게 살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또 본격적으로 기타를 배우는 데 있어서도 동네 형이 알려주는 것처럼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 처음 기타를 칠 때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스카치테이프로 골무를 만들어 꼈던 일이나 가수 조하문의 연주 세션을 맡았을 때 혼이 나던 일, 외국 록가수들의 공연 실황을 보고 미쳐 밤새도록 기타만 쳤던 일 등 기타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느끼는 저자들의 에피소드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저자들은 말한다. 재미있게 시작했으면 잘 치든 못 치든 즐겨야 한다고. 그러려면 기타 치는 것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고, 빠져들어야 한다고. 이 책을 쓴 이유도 바로 기타를 배우는 사람들이 기타의 매력에 푹 빠져 실컷 놀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무조건 코드만 외워 딱 한 곡만 치고 그만두는 게 아니라 잘 익혀두기만 하면 평생 외로울 때나 즐거울 때 늘 함께할 수 있는 친구가 바로 기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단계마다 미션 곡을 지정해 연습할 수 있도록 해 이 책을 끝까지 마스터했다면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 김광석의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10cm의 〈아메리카노〉 4곡을 비롯해 팝 명곡 3곡 등 총 7곡을 연주할 수 있어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해준다. 또 작곡가이자 현직 기타리스트인 동시에 유명 연예인에게 레슨을 하고 있는 저자들만의 노하우를 십분 살려 기타를 배우는 사람들이 실전에 부딪치는 문제들을 잘 설명해놓아 책 한 권으로 입문 단계를 훨씬 쉽게 넘어설 수 있다.

* 기타를 재밌게 배우는 7가지 팁
1. 기타를 친구처럼 여긴다(실제로 한번 배운 기타는 평생 함께할 친구가 된다)
2. 초조함은 버리고 느긋하게(빨리가 아니라 정확하게 연습해야 제대로 잘 칠 수 있다)
3. 좋은 음악을 많이 듣는다(특히 처음에는 국내 포크송을 많이 듣는 게 좋다)
4. 메트로놈을 사용해 리듬감을 익힌다(메트로놈을 무시하지 마라. 리듬감을 익히는 데 최고다)
5. 부분이 아닌 전반적인 곡의 리듬 패턴을 파악한다(곡의 흐름을 파악하고 연주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는 천지차이다)
6. 전설의 기타리스트들의 공연 실황을 많이 본다(스키드 로우나 머틀리 크루 등의 공연을 보면 기타를 빨리 쳐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생긴다)
7. 기타에 무조건 미친다(미치는 것보다 좋은 연습은 없다.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기타를 잡게 되니까)

이 책을 추천한 사람들

엄인호(그룹 ‘신촌 BLUES’의 기타리스트)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기타를 구입한다. 하지만 기타를 배우는 과정에서 흥미를 잃고, 중도에 포기해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바로 그런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유익한 책이다. 처음 기타를 접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기타 상식과 정보가 재미있게 담겨 있다.”

김태원(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기타는 들 수 있는 피아노이고, 눈먼 아이의 시선이며, 말 못하는 이의 노래다. 이 책은 기타를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감성으로 가을을 노래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박찬혁(음악감독)
“아름다운 연주를 한다는 것, 연주로 사람들을 감동시킨다는 것은 피나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행복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타를 잘 친다는 것은 자기와의 아름다운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그 전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쉽고 재밌는 기타 교본이다.”

박근태(작곡가)
“학과 공부에 지장을 줄까 우려하시는 부모님의 눈을 피해 문틈을 수건으로 막아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하고 화장실에서 기타를 쳐댔다. 항상 그때를 떠올리면 피식 웃음이 난다. 내가 기타를 만질 때 느꼈던 아련함, 설렘, 촉촉함 등 흡사 첫 키스 같은 느낌을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기 바란다.”

원태연(시인이자 작사가)
“난 글을 쓰는 사람이다. 이따금씩 작사도 한다. 작사가는 멜로디가 있는 곡에 글을 붙이는 일을 한다. 가끔 일이 안 풀릴 때면 아버지가 사주신 그 기타를 세 번인가 튕겨보고 장롱 위에 올려둔걸 뼈저리게 후회한다. 만약 그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 아마 지금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저자소개

이철원
1980년대 통기타를 치던 학창 시절을 동경하고, 록과 메탈이 주류였던 기타 붐을 경험했다. 기타에 미쳐 한때 기타리스트로 활약했다가 현재는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 bob의 〈nothing on you〉를 번안한 박재범의 솔로 데뷔곡 〈믿어줄래〉의 편곡, 전 동방신기 멤버들로 구성된 JYJ의 첫 앨범 《the beginning》에서 세계적인 팝뮤지션 카니예 웨스트, 로드니 저킨스의 곡들을 리믹스했다. 특히 《고양이와 선인장》을 연재하면서 실었던 〈땡큐는 고양이가 이대로 가버리는 게 싫었습니다〉가 쉐보레의 CF 배경음악으로 삽입되면서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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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정
얼터너티브 록 이후의 세대로 자유롭고 다양한 음악에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 듀스 등 댄스가수들을 동경한 나머지 댄서를 꿈꾸었지만 친구가 보여준 구소련 시절 록밴드들의 공연 실황 ‘모스크바 라이브’를 보고 충격 받은 후 기타리스트가 되기로 결심한다. 기타가 얼마나 좋은지 입대한 후 해군 홍보단에서 Guitar 파트를 맡았고, 만기 전역 후에는 바이브, 2AM, 에이트, 이현우, Mowg, 타루 등 가수들의 세션 연주를 맡아 활동했다. 또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데이비드 오를 비롯해 김지원(배우) 등 연예인에게 기타 레슨을 했다. 현재 ‘의정(e.Jung)’이라는 이름으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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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이 최병익
기타 관련된 일러스트를 그리다가 결국 기타에 빠진 그림 작가. 처음에 남자 셋이 모여 책을 만든다는 말에 끌려 합류했다. 그동안 퍼블리싱 출판물, 매거진 일러스트레이션, 티셔츠 디자인, TV CF 광고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준비하면서 배우기 시작한 기타 실력을 조금 더 길러 공연을 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꾸고 있다.

목차소개

Prologue_무조건 재밌고 신나게
Guitarist Talk_그냥 음악 하는 사람 함춘호

Ⅰ. Which one, 나에게 딱 맞는 기타 찾기
Searching Step 1 보기 좋은 기타가 성능도 좋은 건 아니다
기타의 구조
나에게 맞는 기타 똑똑하게 데려오기
연주 스타일에 따라 기타 선택하기
외국 고가 브랜드보다는 국내 기타가 좋아
어쿠스틱기타에도 명품이 있다
일렉기타의 최고봉은 펜더
펜더와 일렉기타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깁슨
어쿠스틱 기타에도 바디라인이 있다
아무것도 모르겠으면 낙원상가를 찾아가라

playing interview_기타에 영혼을 불어넣는 기타 장인 배현진
playing interview_‘어쿠스틱기타 앤 뮤직’의 숍매니저 남지호

Searching Step 2 기타도 보살핌이 필요하다
냄새나는 줄과의 불완전한 동행
기타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건 줄이야
기타를 쭈그러뜨리는 지랄발광의 습도
튜너, 너같이 좋은 선물
아무리 잘 쳐도 튜닝이 안 되어 있으면 꽝!
피크가 만만하니?
픽업이랑 이펙터가 뭔데?

playing interview_낙원상가 ‘기타 토크’의 이승용 실장

Ⅱ. How play, 그냥 즐기다보면 어느새 나도 기타리스트
Playing Step 1 맨 땅에 헤딩, 무작정 따라하기
평생 나를 즐겁게 해주는 친구, 기타
스카치테이프가 필요해
첫걸음, 기타로 도레미 쳐보기
코드 A와 D만 알아도 연주가 가능하다
환상의 자신감을 심어줄 스트로크
코드체인지도 머리를 써야 빨라진다
A, D코드만으로 <헤어진 다음날> 연주하기

play list 1_<헤어진 다음날>, 이현우

Playing Step 2 기타 연주의 8할은 박자, 리듬 불어넣기
기타를 가장 빨리 익히는 법
초조함은 버리고 느긋하게 즐겨라
토끼와 거북이, 누가 더 기타를 잘 칠까?
곡의 리듬을 살리고 개성을 더해라
리듬을 익히는 데 탁월한 악기, 드럼
리듬계의 쌍두마차, 8비트와 16비트
로 8비트, 16비트 섭렵하기
4비트에서 16비트까지 마음대로 섞어 쓰기

play list 2_, 에릭 클랩튼

Playing Step 3 기타는 감성이다, 연주에 감각 입히기
쉽다며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좋아하는 음악과 늘 함께한다면
영혼의 연인, 포크를 사랑하라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으로 코드체인지 연습하기
곡의 코드 패턴에 맞춰 리듬 패턴 익히기
오른손 뮤트 주법으로 곡에 느낌 싣기
듣기만 해도 신나는 <매직 카펫 라이드> 연주하기
조성을 낮출 때 필요한 카포 사용설명서

play list 3_<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김광석
play list 4_<매직 카펫 라이드>, 자우림

Playing Step 4 기타 연주의 완성, 고수로 거듭나기
기타를 배우고 싶다면 취미보다 흥미를 가져야
기타고라스의 정리
〈아메리카노〉로 하이코드 맛보기
풍부한 음색을 만드는 코드 보이싱
연주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왼손 뮤트 주법
실전 하이코드 C#m, Cm, Bm 연습하기
코드의 루트음 꿰뚫기
하이코드 기본 4가지 코드 익히기
하이코드의 매직, 아는 코드 48개로 늘리기
코드의 꼼수로 쉽게 연주하기
16비트 바운스 리듬으로 곡의 발랄한 느낌 살리기
깊은 감성 표현은 아르페지오 주법으로
F 하이코드의 루트음 바꿔 연주하기
슬픈 느낌의 표현은 피크가 아닌 손가락으로

play list 5_<아메리카노>, 10cm
play list 6_, 제이슨 므라즈
play list 7_, 영화 원스 OST

Epilogue_기본 7곡 정도는 칠 수 있게
Appendix_Legend of 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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