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
높고도 슬픈 여성성의 상징, 하이힐
- 수전 팔루디의 『다크룸』
평평하면서 나를 찌르는, 사진
- 롤랑 바르트의 『밝은 방』
내 마음의 정처, 섬
-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모든 일이 시작되었던 그때, 쿠션
- 미켈라 무르지아의 『아카바도라』
존재와 무의 세계를 열어가는, 열쇠
-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혼돈에서 생성된 하느님, 치즈와 구더기
- 카를로 진즈부르크의 『치즈와 구더기』
말씀이 있기 전에 은유가 있었다, 휘파람
- 엔리코 이안니엘로의 『원더풀 이시도로, 원더풀 라이프』
혼자서 행복하면 불행한 인간이 된다는 것, 페스트
-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시선
형상이 없으나 이름으로 존재하는, 붓다buddha
- 김아타의
기억과 반역의 꿈, 파이프
- 마그리트의 파이프
불안이라는 실존의 형태, 유리
- 곽인식의 유리 물성을 이용한 회화
평범하면서도 다채롭지 않은, 둥근 어깨
- 박수근의 둥근 선으로 된 그림들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 예수
- 김병종의 <바보 예수> 연작
깨어나지 못할 묵서명을 새기며, 백자항아리
- 김환기의 <백자항아리> 그림
공간
가능성이 사라진 침묵, 흰옷
- 영화 〈아쉬람〉
사랑과 화해의 공간, 벽
- 연극 <벽 속의 요정>
운명을 예언하는, 하모니카
- 영화 <마농의 샘>
이 풍진 세상에 아름다움 하나 있으니, 매화
- 영화 <리큐에게 물어라>
허기지고 시끄러우면서도 본질적인, 냄비
- 영화 <가버나움>
은닉된 것 속의 일어남, 이름
-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