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문학동네포에지012)

이문재 | 문학동네 | 2021년 06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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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짓다가 그만둔 예배당은 너무 커 보인다 지붕이 없어서/밤에는 힘없는 별들이 발을 헛딛기도 했다

1982년 『시운동』 4집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문재 시인의 첫 시집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를 문학동네포에지 12번으로 새롭게 복간한다. 1988년 2월 서른의 나이에 민음사에서 첫 시집을 묶었으니 그로부터 꼬박 33년 만이다. 발표순으로 묶었던 시 71편을 3부로 나누고 몇 군데 손을 보아 내놓는다. 이문재는 이 한 권의 시집으로 1980년대 후반을 장식하는 신예시인으로 독자적인 개성을 확보하였다(최동호). 삼월의 햇빛을 닮은 그의 시어는 유년의 나이테를 세심하게 넘기며 감당하기 어려운 비극에서 겪은 상처와 슬픔, 배고픔과 외로움을 둥글게 감싸안는다. 이문재의 시는 우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는 음악과 같다. 그의 시에서는 크기를 잴 수 없는 슬픔도 어두운 밤이 오기 전까지 유리창에 머무는 빛의 반짝임처럼 아름답다. 시인 이문재에게 여기 담긴 스무 살 시절은 “오래된 처음”이다. 그 오래된 처음이 누군가의 처음과 만나 또다른 처음이 된다면 그것은 시의 축복일 것이다(개정판 시인의 말).

저자소개

1982년 『시운동』 4집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산책시편』 『마음의 오지』 『제국호텔』 『지금 여기가 맨 앞』이 있다. 김달진문학상,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소월시문학상, 지훈문학상, 노작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소개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1부
돌팔매질 / 기념식수 / 우리 살던 옛집 지붕 / 물소 / 돌은 움직이지 않으려고 얼마나 애쓰는 것일까 / 섬에서 보낸 한철 /
마로니에 잎은 둥글어지고 / 생일 주간 / 죽음의 집의 이사 / 유월의 여섯시 / 이렇게 푸르른 그늘을 /
저문 강을 이름 붙이려 함 / 슬픈 로라 / 저녁의 푸른 노트 / 백색 교회 2 / 金과 진공 / 나의 생각은 석류처럼 익어간다 /
시간의 책 / 방랑자여, 슈파……로 가려는가 / 낙타의 꿈 / 나는 불을 가진다 / 여름의 평일 / 백색 교회

2부
새 / 물위의 집 / 검은 돛배 / 나는 그를 모른다 / 내 젖은 구두를 해에게 보여줄 때 / 저문 길이 무어라 하더냐 /
새야 새야 / 저문 비 / 오래된 악보 / 봄밤 / 황혼병 / 우울한 악보 / 다시 황혼병 / 길 / 조용한 도시 /
자네 요즘 어떻게 지내나 / 구름의 서랍 / 늠름한 금욕주의자 / 돌의 팔 / 근처에서 / 저녁 방송 / 아픈 사람 /
김씨의 인터뷰 / 잔등 / 구름 그림자 / 녹색의 책 / 붉은 꽃

3부
양떼 염소떼 / 어디로 가는 길 / 길 / 적막강산 2 / 적막강산 / 판화 / 지금의 집 / 여름의 독백 / 모래시계 / 모래시계 2 /
푸르른 집 / 편집 / 옛날 주소 / 고백 / 길 / 길 연작 3 / 길 / 황혼병 3 / 그리운 내일 / 망자시(亡者詩) 1 / 길에 관한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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