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불어로 꾼 날은 슬프다 (문학동네포에지013)

염명순 | 문학동네 | 2021년 06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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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아직 더 닳아질 마음이 남아 있구나/갈 만큼 갔다고 생각했는데

198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1987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한 염명순 시인의 첫 시집 『꿈을 불어로 꾼 날은 슬프다』를 문학동네포에지 13번으로 새롭게 복간한다. 1995년 가을 문학동네 시집 9번으로 첫 시집을 묶고 26년 만이다. 총 61편의 시를 4부에 나누어 실었다. 염명순 시인은 이 시집이 출간된 1995년에 한국을 떠나 프랑스 파리에서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가도 닿지 못하는 집을 향한 쓸쓸한 향수, 잠든 도시의 창을 열고 불 밝힌 다른 집 창을 찾는 그리움은 타지에서 그를 살아 있게 하는 감각이었을까(「바다」 「심학규 4」). 그렇게 조심했지만 끝내 나를 버린 도시에서(「조난기」) 누가 어디서 나 대신 내 삶을 살고 나는 여기서 남의 삶을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어떤 하루」). “여행객처럼 삶을 스쳐지나가지도, 정주민처럼 영원히 눌러앉지도 못하는”(이경호) 시인이 머무는 여기는 살아갈수록 첩첩한 불명(不明)의 땅(「심학규 1」). 갈무리할 추억조차 없는 사람들은 외투를 두껍게 껴입고도 춥다(「겨울 이야기」). 불안하게 흔들리는 시선이지만 언어의 적외선으로 찍어낸 듯 선명한 풍경 그 속에는, 삶의 고단함을 꿰뚫고 지나가는 심미적 자의식이 번득이고 있다(남진우).

저자소개

198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1987년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꿈을 불어로 꾼 날은 슬프다』가 있다.

목차소개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1부
물푸레나무가 때죽나무에게 / 아침 노래 / 수국이 피는 곳 / 겨울 이야기 / 가족사진 / 봄날엔 /
비 그친 뒤 / 고양이 / 불꽃 / 꽃게 / 작은 새 / 저 햇살은 / 눈사태

2부
비눗방울 / 김장 1 / 김장 2 / 김장 3 / 춘화도 1 / 춘화도 2 / 한국 근대 여성사 / 널뛰기 / 지하철은 달린다 / 사랑의 자세 /
조난기 / 부처와의 대화 / 돼지의 해탈 / 위독하신 어머니 / 심학규 1 / 심학규 2 / 심학규 3 / 심학규 4 / 심학규 5

3부
낯선 곳에서 / 국경을 넘으며 / 나무처럼 / 바다 / 프랑스대혁명 200주년 축일에 / 카페 아르뷔스트 / 파리의 우울 /
가론강을 건널 때 / 체르노빌 / 유리 닦기 / 가을 /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 어떤 하루 / 세한도 / 황하 / 꿈

4부
저물녘 /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 노래에 대하여 / 비가 내리는 몇 가지 풍경 / 감기 / 우기 / 마지막 가을 /
밤의 산책 / 내 낡은 구두에게 바치는 시 / 달빛 / 입관식 / 첫눈 / 꽃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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