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문학동네포에지017)

김민정 | 문학동네 | 2021년 06월 2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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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본다. 눈물인데 그냥 가는 비로 흐르게끔 내버려두는 사람들과 더불어

1999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한 김민정 시인의 첫 시집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를 문학동네포에지 17번으로 새롭게 복간한다. 2005년 5월 열림원에서 첫 시집을 묶었으니 그로부터 16년 만이다.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스물에서 서른까지 10년의 시들을 담았다. 복간본에서는 초판의 3부 54편의 시를 4부 70편으로 재구성하고 처음 발표했던 장시 형식을 되살렸으며 첫 시집에 묶이지 않은 시들의 제자리를 찾아주었다. 말 많은 네 시는 시가 아니라고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자인 ‘나’만의 이야기라는(「詩, 雜이라는 이름의 폴더」) 적극적인 현실의 오독 속에서 ‘격리대상 1호, 까만색 피가 흐르는 미친년’(「완전한 격리」)은 2021년 더 두툼해진 살집으로 우리 앞에 도착했다. 끝끝내 가시지 않을 금간 얼굴의 탄내를 언제까지나 기억하면서(「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저자소개

1999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 『아름답고 쓸모없기를』 『너의 거기는 작고 나의 여기는 커서 우리들은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있다. 박인환문학상, 현대시작품상, 이상화시인상을 수상했다.

목차소개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1부 살수제비 끓이는 아이
응시 / 나는 안 닮고 나를 닮은 검은 나나들 / 검은 나나의 꿈 / 검은 나나의 제8요일자 일기 / 잠들어 거울 속에서 눈뜬 검은 나나 / 따뜻한 날 젤로 차가운 나의 체온 / 가위눌리다 도망 나온 새벽 / 변명 그다음에 오는 메아리 / 비유할 수밖에 없어 / 어떤 불화 / 앨범, 환상이라고 하기엔 증거 충분한 / 다시 무정란 속으로 / 그러나 죽음은 정시가 되어야 문을 연다 / 살수제비 끓이는 아이 / 나의 ‘완전한’ 나를 찾아서 / 내가 날 잘라 굽고 있는 밤 풍경 / 마지막 설전 / 매일매일 놀러오는 우리 죽은 아빠

2부 나는야 폴짝
나는야 폴짝 / 포도 씨앗 속에 엄마 찾기 / 날마다의 연습 / 안 보이는 나들의 부화 /
에고머니 재미없는 자매 놀이 / 죽어도 절대 안 죽는 내 소꿉친구의 아버지는 이제 영원히 노래할 수 없어요 / 사춘기 1 / 사춘기 2 / 나는 까만 꽃가루들을 알아 / 담벼락에 붉은 낙서 / 하지 마요, 해도 하는 손들과 더불어 / 안녕, 안녕, 안녕하다는 나의 밤이 나를 / 완전한 격리 / 밤이 머리칼을 풀어 나를 찾는다 / 어떤 동반자들 / 밤마다 기다린다네 혀 잘린 여가수는 / 아직도 저 문 너머에서는 / 스무 살

3부 그녀들의 메르헨
내가 그린 기린 그림 기림 / 멀리 개 짖는 소리 들리더니 / 열쇠어(魚) / 거북 속의 내 거북이 / 고등어 부인의 윙크 / 두꺼비 왕자는 냄새나서 슬퍼 / 저기 우리집양념통닭 아저씨 지나가신다 / 박치기하면서 빛나는 문어 / 눈 내리는 거리에 눈알 파는 소년들이 들끓었다 / 가재 발 달린 집게벌레의 방문 / 젖소 아줌마가 작아지는 비밀 / 김종민 아저씨 / 용용 죽겠지 / 댁의 엄마는 안녕하십니까? / 들개 브라보 들깨 /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 이상한 나라의 도서관 견학

4부 아는 사람입니까?
집으로 / 축! 생일 / 깊은 밤 부엌에서 / 두 겹의 호호(好好) / 숨은 집 찾기 놀이 / 자…살…자 / 쉴새없이 죽은 자들의 야참이 배달되어온다 / 똑똑, 몽유병 환자에게로 / 나의 그곳을 알거나 혹은 모르거나 / 불가피한 잠입 / 나는 그곳에 서서 내 자신의 무덤을 판다 / 날마다 숨어 기다리는 총알 / 내내 / 해빙 / 탈출 / 그저 어항 / 음모(陰毛) 한 터럭 속에 세상 모든 음모(陰謀)가 다 숨어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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