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기영의 첫 소설
등단 40년 만에 선보이는 시인 박기영의 첫 우화소설!
온몸으로 체득한 문장으로 풀어낸
삶과 죽음에 대한 사유의 메시지
“새는 누구나 자신이 공중에서 사라져버리기를 원하지. 공기 속으로 깃털이 증발하고, 뼈와 살이 구름처럼 흩어져 신들의 호흡에 자신이 함께하기를…… 하지만 그렇게 될 수 있는 새는 없어. 모든 새는 죽으면 처음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가거든. 그곳이 어디인지 간에 땅으로 되돌아가야 해. 난다는 것은 그곳으로 돌아가기 위한 하나의 몸짓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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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장정일과 2인 시집 『聖. 아침』을 내고 『숨은 사내』, 『맹산식당 옻순비빔밥』, 『무향민의 노래』 등의 시집을 냈다.
방송작가로 〈낙동강 1300리〉, 〈만행〉 등의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했다. 캐나다로 이민 갔다가 돌아와 옥천에서 옻 관련 사업을 하며 틈틈이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