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최이수 (다른이의꿈, 비빔밥의꿈)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대학원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 여름마다 탄천에서 올라오는 썩은 물 냄새를 맡으며 자랐다. 그때부터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의유머 공포 게시판에서 ‘다른이의꿈’이라는 필명으로 모호한 장르의 소설을 쓰고 있으며, 이 중 『다른 이의 꿈』을 출간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집에 갇혀 지내는 상황이 시작되자 세상과 소통을 위해 『두 번째 달 : 기록보관소 운행 일지』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특별한 주제 의식을 가지고 이 소설을 쓴 것은 아니다. 소설 속 멸망한 지구의 모습을 시간대별로 묘사해야 했는데, 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경각심, 과학적 공상이 주는 즐거움, 그리고 이야기가 만들어내는 따뜻한 감성이 이 소설을 통해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