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가 그 천 년의 신비가 풀린다! 천 년을 이어온 한국 역사상 최고 유행가 처용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처용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서라벌 달 밝은 밤에 밤늦도록 노니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더라! 둘은 내 것인데 둘은 누구의 것이냐! 본디 내 것이다만 빼앗겼으니 어찌 하오리오! 아아 뭇 사람들이여 본시 내 것은 아무것도 없었느니라 - 처용가 과연 인간에게 ‘노래’란 무엇인가? 천 년 전에도 현대에도 노래는 인간에게 최고의 위안과 즐거움을 안겨준다. 현시대에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노래 경연 대회”는 천 년 전에도 존재했다! 처용을 비롯한 주인공들은 오직 ‘노래’와 ‘음악’만을 위한 삶을 살고 그들의 재능을 투가(鬪歌 노래대결)를 통해 세상에 펼친다. 처용은 소설 속에서 노래를 통해 우리에게 그 시대의 인생과 사랑 역사를 아는 즐거움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처용은 진정 ‘당대 최고 유행가를 만들어낸 가수’였다. 고운 최치원 등 역사적 실재 인물들과 처용이 겪는 모험과 역사적 사건들 그리고 엔딩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처용가에 얽힌 비밀이 풀리는 숨 막히는 순간은 이 소설의 백미다. 처용가의 진짜 의미를 아는 순간 소설을 읽는 이들은 진한 감동과 무한한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역사 판타지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소설에서 최항기 작가는 처용가가 불리던 천 년을 훌쩍 뛰어넘은 세월 속으로 독자의 손을 힘껏 끌어당긴다. 당나라와 신라를 오가며 전개되는 처용의 파란만장한 일대기가 독자들 앞에 그 신비하고 비밀스러운 모습을 드러내며 흥미롭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