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찬자 최치원은 통일 신라 시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문인이다. 중국 유학 후, 중국에서 관직을 역임한 후에, 통일 신라로 귀국해 여러 벼슬을 지내면서 수많은 저술을 남겼다. 전자 ‘천부경’을 한자로 의역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설화 단편 소설 ‘최치원전’의 저자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소설의 하나인 ‘최충전’의 동명 주인공이기도 하다. [해인사 선안주원 벽기]는 서기 900년의 해인사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자 최치원이 남긴 해인사에 대한 두 가지 기록의 하나이다. 최치원은 또한 한시 시인으로, 현재까지 고대 시인 가운데 가장 많은 140여 편의 한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