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 마니아들이 가장 열광하는 곽재식 소설, ‘미영과 양식 시리즈’
“그렇게 글이 안 팔리고 글을 잘 못 쓰는 작가 인생의 늪지대를 헤치고 나아갈 때,
그래도 붙잡고 한 발씩 나갈 수 있던 밧줄 같았던 소설들”
절필 선언 대신 10년간 써온 ‘미영과 양식 시리즈’ 드디어 단행본 출간!
tvN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궁금할 수 있잖아요!”라는 멘트로 더 유명해진 ‘괴물’ 곽재식 작가의 연작소설집. 2012년부터 10년간 연재되며, 곽재식 작가의 많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손꼽는 ‘미영과 양식 시리즈’가 드디어 단행본으로 묶여 나왔다. 《ㅁㅇㅇㅅ: 미영과 양식의 은하행성서비스센터》는 지금까지 총 30편이 넘게 발표된 시리즈 단편소설 중 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10편의 작품을 작가가 직접 골라 묶었다.
우주로 인류문명이 확장된 먼 미래, 이미영 사장과 김양식 이사가 이끄는 ‘은하행성서비스센터’는 온갖 은하를 가로지르며 좌충우돌하며, 항상 그들이 가진 전문적인 특성에 맞지 않고 “그들의 사업이 처음에 목적으로 하지 않은” 일들만 골라서 저지르는 활극을 다룬다. 강아지를 배달하거나 설문조사를 하는가 하면, 미술관에서 그림을 훔쳐 달아난 화가를 뒤쫓기도 하고 블랙홀에서 튕겨 나온 우주선 수리도 한다. 늘 그러듯 곽재식은 과학적이거나 역사적인 소재들을 본격적으로 작품 안에 녹여내면서 쾌활함과 날카로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미영과 양식이 은하를 모험하며 마주치는 사건들은 온갖 종류의 SF적 질문들을 품고 있다. 새로 발견한 행성에서 생명체를 발견했을 때 생태계 보호를 위해 어떤 지침이 필요할까? 로봇을 대할 때 그들을 인권적으로 대우해야 할까? 인공지능이 판사가 되면 어떤 종류의 꼼수가 가능할까? 페인팅 프로그램의 발전이 예술가들의 작업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등등 질문은 끝이 없다. 어쩌면, 이 놀랍고 유쾌한 이야기들을 통해 작가는 어쩌면, 10년째 같은 외침을 되풀이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이런 것들도 정말이지 궁금할 수 있잖아요!”
“빛보다 빠르고, 맛깔나게 재미있으며, 홀리듯 빠져든다!”
? 이경희, 소설가
“곽재식이 아니라면 누가 이런 묘기가 가능하겠는가?”
? 홍지운,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