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삼촌>은, 삼촌에 대한 기억을 각색해 만든 소설입니다. 점점 결혼이 개인의 선택이 되어가는 이 세상에서 어느 집이나 '결혼 안 한' 삼촌, 이모, 고모 분들이 계십니다. 특히 그분들이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같이 살 경우, 부모에 '얹혀산다'는 말을 듣기 일쑤입니다. '갔다 와도 좋으니 한 번이라도 가라'라는 말처럼, 여전히 싱글에 대한 편견이 심한 이 세상에서, 누구나 할 수 없는, 부모를 '모시고 사는' 우리 삼촌을 애정 어린 시각을 담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소설에 일기 형식을 삽입하여, 디자인적 요소(어렸을 때 쓴 일기, 성인이 되어 노트에 쓴 일기, IT기기를 활용한00패드에 쓴 일기)를 가미한 것이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