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문학도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글을 쓰는 보람과 기쁨을 알려주신 서울디지털대학 오봉옥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수님의 귀한 가르침대로 정직하게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소설을 꼼꼼하게 보아주시고 퇴고해 주신 김종광 교수님께도 늘 성실한 제자가 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늘 치열하게 작업하시는 소설에 대한 열정을 꼭 본받고 싶습니다. 어려운 출판 여건에서도 출간을 결정해주신 아시안 허브 관계자님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예술가로 살아가는 것이 더욱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문학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고 인문학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묵묵히 현실을 반영하는 문학 속에서 삶의 아름다움과 기쁨을 찾는 소설가가 되어 독자와 함께 호흡하겠습니다. 예술인들의 위기를 공감하고 예술의 혼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창작지원을 해주신 경기문화재단에도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멈춰 서지 않고 늘 나아가는 걸음으로 독자를 향해 다가가는 소설가가 되겠습니다.
저는 소설이야말로, 소통의 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낯 모르는 독자와 지면을 통해 만나서 교류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참으로 보람됩니다. 세상을 향한 저의 진득한 시선이 그들의 아픔에 가 닿기를 바랍니다. 함께 슬퍼하고 울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