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司馬遷은 효경제孝景帝 5년에 사마담司馬談의 아들로 하양현夏陽縣의 용문龍門(섬서성 한성현)에서 태어났다. 사마천은 스무 살이 될 무렵 일상적인 삶에서 벗어나 천하를 주유周遊했다. 장안을 떠나 낙양洛陽으로 가서 회수淮水와 양자강揚子江 유역을 돌아 회계산會稽山에 올랐으며, 구의산九疑山을 둘러보고 원수沅水와 상수湘水를 건넜으며, 다시 북상해 민수汶水와 사수泗水를 지나 제齊나라와 공자가 태어난 노魯나라의 수도 곡부曲阜를 거쳐 천하 명산 태산泰山에 오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