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곳에 그물을 드리우라(문학동네포에지022)

남진우 | 문학동네 | 2021년 10월 1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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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를 되살리고자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시작했던 문학동네의 [포에지 2000] 시리즈. 그 맥을 잇는 [문학동네 포에지] 시리즈가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다. [문학동네 포에지] 22번째 작품집은 남진우 시인의 『깊은 곳에 그물을 드리우라』이다.

“20대 초중반 젊은 시절에 쓴 시들을 묶었던 시집을 다시 펴냅니다. 당시 ‘시운동’이란 시동인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그 동인지에 발표한 작품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과거는 낯선 나라라는 말처럼, 과거에 썼던 시들을 보니, 내가 아닌 타인이 쓴 작품 같습니다. 아마도 나는 그 시절 시를 불만족스러운 현실과 절연시키기 위해 최대한 멀리 신화적이고 심미적인 영역으로 끌고 가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세계는 여전히 멀리 내 시선이 가 닿을 수 없는 지평 너머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무아(無我)는 도취와 죽음이란 상반되는 양극단의 지점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언어를 가지고, 언어를 통해서 얼마나 그 무아 지경의 황홀과 공포에 다가설 수 있을까요. 20대의 젊음은, 이젠 내게 너무나 먼 나라이지만, 지금도 나는 가끔 그 나라에서 오는 소식을 전해듣곤 합니다.”
- 개정판 시인의 말 중에서

저자소개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깊은 곳에 그물을 드리우라』 『죽은 자를 위한 기도』 『타오르는 책』 『새벽 세 시의 사자 한 마리』 『사랑의 어두운 저편』 『나는 어둡고 적막한 집에 홀로 있었다』가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김달진 문학상, 소천비평문학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김종삼 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소개

시인의 말 1
시인의 말 2
개정판 시인의 말

1부 환한 밤에서 어두운 낮으로
깊은 곳에 그물을 / 몽상가 / 어둠은 내 목 위로 / 불과 재 / 이것이 나의 피니 / 환한 밤에서 어두운 낮으로 / 열쇠도 없이 헛되이 / 문밖에서 / 안개 저편 / 오 찬란한 낙인이여 / 두 나무 사이에 찢긴 채 / 심판의 날 / 저무는 숲의 노래 / 성찬식 / 바닷가 작은 마을

2부 달의 메아리 속으로
새 / 저문 빛 / 밤바다를 위하여 / 자정 / 별 / 마른 연못 / 연꽃 둘레를 돌며 / 연꽃 속에 누워 / 피리 부는 소년 / 달의 메아리 속으로 / 섬 / 부활 / 11월의 마지막 날 / 아득히 먼 곳에서

3부 나는 불꽃을 바라본다
남회귀선 / 음유시인 / 나는 너를 종달새라 부른다 / 그 새벽나라로 / 공작 / 들소 / 지평선 너머 / 나는 불꽃을 바라본다 / 불새 / 소금기둥 / 늙은 인디언 추장의 노래 / 깊은 숲 오솔길을 지나 1 / 깊은 숲 오솔길을 지나 2 / 돌아가다

4부 깊고 둥글고 어두운
모래톱 / 잠자는 여인 / 숲에서 보낸 한철 1 / 숲에서 보낸 한철 2 / 밀물 / 그 저녁나라로 / 부엉이 / 깊고 둥글고 어두운 / 한여름밤의 꿈 / 은하 / 일각수(一?獸) / 로트레아몽 백작의 방황과 좌절에 관한 일곱 개의 노트 혹은 절망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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