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모자 (한국문학전집 029)

김채원 | 문학동네 | 2021년 10월 2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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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1975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삶과 내면을 차분히 천착하는 그만의 문체미학으로 한국문학사의 고유한 자리를 일구어온 작가 김채원의 대표 중단편들이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29권 『초록빛 모자』로 묶였다. 초기작 「자전거를 타고」(1977), 「얼음집」(1977), 「초록빛 모자」(1979)부터 대표작 「겨울의 환」(1989)을 거쳐 근작 「쪽배의 노래」(2014)에 이르는 열두 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김채원의 소설은 떠나온 유년의 풍경에 대한 감각적인 회상과, 작가의 개인사와 밀착된 분단 현실의 경험, 여성의 삶에 대한 탐구와 성찰을 아우른다. 작가의 근원이라 할 유년 소설의 세계는 초기작 「얼음집」으로부터 「애천」(1984)으로 변주되어 「쪽배의 노래」에서 정점에 이르고, 「자전거를 타고」와 「아이네 크라이네」(1981), 그리고 「바다의 거울」(2004)은 분단의 상처에 대한 문제의식을 그만이 가능한 방식으로 나직하지만 치열하게 들려준다. 이는 「겨울의 환」과 「서산 너머에는」(2002) 등에서 드러나는 여성의 삶에 대한 자각과 깊은 성찰과 어우러져 지금도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중요하게 곱씹어야 할 그의 고유한 전언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초록빛 모자』는 “관념어의 사용을 자제하고 오로지 일상어만으로 마음의 무늬를 고스란히 찍어내는 이 고요한 마법의 세계”를 선사하는, “무엇을 그리건 그만의 그림으로 만드는 우리의 작가”(신형철, 해설)라는 표현이 들어맞는 한 작가의 문학을 풍성하게 접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1946년 경기도 덕소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75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밤 인사」가 추천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삶과 내면을 차분히 천착하는 그만의 문체미학으로 한국문학사의 고유한 자리를 일구어왔다. 1989년 중편소설 「겨울의 환幻」으로 “인간의 운명적 쓸쓸함, 어쩔 수 없는 삶의 허망함”을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상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단편소설 「베를린 필」로 현대문학상을, 같은 해 소설집 『쪽배의 노래』로 “삶을 구성하는 풍경 하나하나가 얼마나 풍성한 의미와 내면적 깊이를 간직하고 있는지를 놀랍도록 생생하게 일깨운다”는 평과 함께 형평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초록빛 모자』 『가득찬 조용함』 『봄의 환』 『달의 몰락』 『가을의 환』 『지붕 밑의 바이올린』 『쪽배의 노래』, 중편소설 『미친 사랑의 노래』, 장편소설 『형자와 그 옆 사람』 『달의 강』, 장편동화 『장이와 가위손』 『자장가』, 자매 소설집 『먼 집 먼 바다』 『집, 그 여자는 거기에 없다』가 있다.

목차소개

자전거를 타고
얼음집
초록빛 모자
아이네 크라이네
가득찬 조용함
애천愛泉
오후의 세계
겨울의 환幻
자정 가까이
바다의 거울
서산 너머에는
쪽배의 노래


해설 | 신형철(문학평론가)
유년을 향해, 분단에 의해, 여성에 대해 ?김채원의 중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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