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에 태어나 멀리 지리산이 보이는 전북 남원군과 전남 순천에서 성장하였다.
공직에 입문 후 1980년대 후반 독일 쾰른 대학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수학할 당시 베를린 장벽 붕괴를 목격했으며, 그 이후 駐베를린 한국 총영사관 영사, 駐독일 한국 대사관 참사관, 공사로 오가면서 10여 년을 근무하였다.
이역만리 땅에서도 이념과 분단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또는 이산의 한을 간직한 채 장벽으로 나눠진 도시 베를린에서 가슴 졸이며 이민생활을 개척해야 했던 교민들의 사연과 애환을 듣고 보아 왔으며, 독일의 통일을 부럽고 착잡한 심정으로 바라보는 그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
퇴직 후에는 방송통신대학에 편입학해 농학과를 졸업하고 농산물 품질관리사 등의 자격을 취득한 후, 2014년 어미소 같은 지리산이 품어 주고 섬진 청류가 휘감아 도는 산자수명한 고장 구례군으로 귀농하였다.
현재는 ‘농업회사법인 ㈜산고을’과 ‘구례한우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를 맡아 바쁘게 일하면서 전국에서도 인구가 가장 적은 구례군 홍보와 발전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