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원효

이지현 | 불광출판사 | 2021년 11월 0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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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원효를 해골 물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었다”
법학자 이지현 작가가 그려낸 1,400여 년 전 원효의 마음

간밤에 달게 마신 물이 알고 보니 해골에 고인 물이었음을 알고 깨달았다는, 이른바 ‘해골 물’ 일화로 잘 알려진 원효 대사. 그런데 이 일화가 뜻하는 바를 우리는 제대로 이해하고 있을까? 헌법학자인 이지현 작가는 원효의 『판비량론』을 탐독한 뒤 충격을 받았다. 『판비량론』은 원효가 당대의 유명한 고승 현장 법사의 논리를 비판하며, 인간의 심신을 치밀한 논증 방식으로 파헤친 책이다. 책을 읽은 뒤 원효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승가에서 속세로, 지아비이자 자식을 낳은 평범한 거사로, 거지들 속으로 들어간 원효의 파계가 당연한 선택이었음을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논리와 이성을 중시하는 법학자로서 바라본 원효는 만법의 이치, 즉 깨달음과 실천이 한 치 어긋남 없는 완벽한 인간이었다.
작가는 ‘해골 물 일화’에서 벗어나, 원효가 평생의 삶을 통해 전파하고자 한 가르침을 통사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전기 소설의 형식을 빌렸다. 원효의 저서와 논문, 설화 등 각종 문헌을 섭렵하여 역사적 사실을 줄기로 삼되, 원효의 삶에서 공백으로 남은 부분은 당대 역사와 정치 상황을 바탕으로 상상하여 채웠다. 삼장 법사와 손오공, 용왕과 용, 살아 있는 시체들, 요석과 의상 대사, 당 태종, 문무왕 등 실재와 허구를 넘나드는 다양한 인물과 사건이 엮여, 마치 1,400여 년 전 서라벌 땅으로 되돌아간 듯 거대한 판타지로 펼쳐진다.
어쩌면 원효는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이 땅에 마음껏 펼치고 사라진 것인지 모른다. 1,400여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각자 어떤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가? 이 책은 원효의 마음으로 들어가기 위한 작은 주춧돌이자, 오늘 이 자리에서 내 마음을 어떻게 쓰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저자소개

이지현

법학박사이며 헌법학자.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국회와 행정부에서 일했고, 여성단체와 문화예술 단체에서 활동했다. 인생의 전환점에서 ‘불교하는 사람’이 되었으며, 불교를 통해 ‘차별 없는 세상’에 대한 오랜 꿈을 일깨웠다. 법학자의 시선으로 『판비량론』을 읽은 뒤 원효의 삶을 소설로 그려내기에 이르렀다. 무엇에도 걸림 없는, 원효의 무애(無碍)와 일심(一心) 사상이 한 마음과 한 세상을 밝힐 것이라고 믿는다. 법학 분야에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쓴 책으로는 역사 인물 허균을 다룬 『400년 만의 만남-그리운 허균 당신에게 보냅니다』, 청소년 법 교양서인 『10대와 통하는 법과 재판 이야기』 등이 있다.

목차소개

작가의 말

삼장 법사, 당나라로 돌아오다
아비규환의 전쟁터

1
출가를 택하다
당나라 유학을 내던지다
공덕천녀와 흑암천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2
요석을 만나다
요석의 고백
대안 스님의 조언
요석궁에서의 사흘

3
헐벗은 천민들과 함께
의상과 손오공
나당전쟁의 승리
죽은 자를 진혼하다

4
황룡사의 권승들
역병의 마을
설총의 눈물
아수라 흠돌의 계략
자의 왕후와 신궁

5
당나라에 끌려온 백제 여인
용마를 타고 용궁으로
비열한 음모
끝없는 모욕과 모략
저잣거리의 눈물

6
황룡사의 문을 열어라
당나라에서 온 천 명의 유학생
첫새벽의 열반
약사보살로 부활하다

후기
원효 행장과 관련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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