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손금의 페르소나

양준호 | 시와 반시 | 2021년 10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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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번에 상재하는 3인 시집 『푸른 손금의 페르소나』는 21세기에 흔치 않은 앤솔로지 시집이라 여겨진다. 무릇 『푸른 손금의 페르소나』는 수십 명이 한두 편씩 기발표작을 모은 ‘기념 시집’이 아니라 각기 다른 시세계를 지닌 중견시인 3인이 각각 적지 않은 20여 편의 시를 한 데 모아 삼인三人 삼색三色의 품격品格을 선명하게 보여 주고 있어서 남다른 의미가 새겨지는 시집이라 할 수 있다. 시집의 공동 저자인 양준호, 류기봉, 김학산 시인은 이미 여러 권의 시집을 펴낸 시인들인데, 이렇게 3인 앤솔로지를 새롭게 기획한 것이다. 이런 경우 보통은 자서自序에 각자의 술회述懷를 적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시집은 ‘대표자서’를 수록하여 3인 시집의 주된 의미를 한데 모아 표명하고 있다. 이른바 시집『푸른 손금의 페르소나』의 자서自序는 단출하지만 깔끔하고, 호젓하지만 뭉클하다.

저자소개

저자 : 양준호
동아대학교 졸업, 1981년 《시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기지촌의 수족관」, 「강물속의 해바라기」, 「정오의 詩」, 「푸른 손금의 페르소나」, 「이제사 나는 푸른잠자리의 눈빛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외. 7·8회 시부문 동아문학상

저자 : 류기봉
199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장현리 포도밭」, 「자주 내리는 비는 소녀 이빨처럼 희다」, 「포도 눈물」, 「푸른 손금의 페르소나」. 산문집으로 「포도밭 편지」 등

저자 : 김학산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카이스트 관련 과학영재교육 방법론 연구, AI 및 양자역학 연구) 1999년 《월간문학》 2006년 《시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시간의 얼굴」 「둥근사각형 그리기」 「백목련」 「푸른 손금의 페르소나」, 동화집 「컴퓨터 박사 산속에 빠지다」 외 다수. 월간 한국시 대상수상.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정회원

| 자서 |

꽃의 대퇴부를 모시고 온다

내 일곱 살 적 어린 포구에서
꽈리를 불고 간 가시내는

어디로 갔을까

물소리 들린다
목어木魚의 신음

들판은 풀빛 기침에 젖어 있다
― 2021년 9월, 3인 모던 시집에 부쳐

목차소개

| 양준호 |
시간표 속의 램프
뱀딸기의 비
너는 가
노한 앵무새
제7부두
마라도
푸른 유방
몇 마디 파도
제3촉각
정오의 자리돔
바람의 구애
모노레일
초벌구이
집고양이
바다의 이단자
그 시의 주제
갈색 눈발
구름국화의 추억
우단애기아나니스
스케일
파사석탑
그래 그 기도
물 속의 달
그 촉
맨드라미의 내면

| 류기봉 |
오일장에서 ― 각覺·1
역사공원 ― 각覺·2
눈밭 ― 각覺·3
벌레 ― 각覺·4
스멀스멀 ― 각覺·5
봄 ― 각覺·6
유기향 ― 각覺·7
포도폐원 ― 각覺·8
수확 ― 각覺·9
한 묶음 ― 각覺·10
살갗 ― 각覺·11
되물음 ― 각覺·12
뼈다귀 ― 각覺·13
바다에게 ― 각覺·14
달빛 ― 각覺·15
하눌타리 꽃 그 최초의 바다 ― 각覺·16
발발이 꽃 ― 각覺·17
난감하다 ― 각覺·18
자두 ― 각覺·19
커피예찬 ― 각覺·20
분홍 들판 ― 각覺·21
귀 ― 각覺·22
손금 ― 각覺·23
석간신문인터뷰 ― 각覺·24
나이 ― 처용단장 풍으로

| 김학산 |
각?과 빛
소금 꽃
클라이머
돌확에 하얀 달은 뜨고
진화의 방식
재개발지의 꿈
어머니의 태양
거미줄 위의 반 고흐
그녀의 경전
화산 목火山 木
페르소나
방자 소 공화국
가위가 자른 푸른 달빛
바람의 눈시울
레테의 강
아버지의 타동사
지하 풍경
조약돌
집행관과 거미
길 위에서 길을 잃다
맛있는 봄
둥근 사각형 그리기
소리의 화석
소리의 연금술

해설 기억의 간이역 혹은 시간의 연금술|전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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