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이면을 구석구석을 긁어주는 글”
“지금 우리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소설”
“감성을 자극하는 시적인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
소설가 박규현의 4번째 소설집, 『강의 문서』는 단편소설 9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첫 번째 소설인 「강의 문서」는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 혼신의 힘으로 창작에 임하지만, 번번이 미끄러져 절망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주인공의 도전기이다.
한 가정을 통해 민족의 갈등을 그린 「군자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묻고 있는 「따뜻한 손」, 재결합한 가정이 많은 현대 사회의 비극적 삶의 현장 「불온한 협곡」, 황혼녘 쓸쓸한 노후에 다가오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상실을 그린 「석양 무렵」, 미혼모 시절 아이를 버린 엄마의 회한과 절망을 그린 「소라는 죽었다」 등 박규현 소설들은 사회 구석구석 병리적 현상에 예리한 촉수를 드리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