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나면 슬픔의 도시가 있고(문학동네시인선 164)

이동욱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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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불을 밝히자 어둠이 저만치 물러난다
우리는 그만큼 나아간다”
말과 사물들이 스치며 피어나는 불꽃들
슬픔에서 섬광을 발견해내는 그윽한 시선
문학동네시인선 164번째 시집으로 이동욱 시인의 첫번째 시집을 펴낸다. 2007년 서울신문에 시, 2009년 동아일보에 단편소설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그는 2019년에 먼저 소설집 『여우의 빛』을 펴낸 바 있다. 이동욱이 십여 년간 한 편 한 편 써내려온 64편의 시는 삶과 말, 사물이 스치는 찰나에 발생한 작은 빛들의 기록이기도 하다. 존재들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섬광을 시인은 마치 예민한 감광판처럼 감각해내고, 그러한 감각들이 감정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담담한 시적 언어로 형상화한다. 불을 밝혀 어둠이 물러난 만큼 우리는 나아간다는 그의 시구처럼, 시인이 일상에서 발견해낸 빛으로 빚어낸 시를 통해 우리의 영혼도 조금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200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200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소설집 『여우의 빛』이 있다. 수주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소개

시인의 말

1부 우리는 서로 마음에 든다
꽃을 키우는 내성/ 준비물/ 포스트잇/ 바이러스/ 앵무새와 나는/ 프레임, 프레임/
장미의 이름으로/ 거미의 집에는 창이 많다/ 왜 편지는 항상 그 목적지에 도착하는가/
齒/ 피스트-주먹에 대한 개인적 고찰/ 랠리/ 젖은 티셔츠의 밤/ 사춘기/ 분홍색 연구

2부 귀를 유린하는 메아리
백지 위를 횡단하는/ 코너의 사랑/ 소극장/ 관심 밖의 영역/ 책상은 부드러워/
시간, 불면, 증후/ 胞子/ 野生/ 봉인/ 외계의 탄력-그날 우리는/
나를 지나면 슬픔의 도시가 있고/ 창공의 파인더/ 간단한 일/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두 개의 손가락이 서로 알아보는 것처럼

3부 믿을 수 없는 것들을
정전기 양식/ 나는 만개하여/ 마스터키/ 출생/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 게스트 북/ 도어스/
연금술사의 수업시대/ 그녀가 고개를 숙이네/ 너는 이교도처럼 차가운 방에 누워/
톱사슴벌레/ 갈피/ 혜화/ 표류

4부 허공에 슬픔을 맡긴 적이 있다
Buena Vista/ 은박지/ 순종적인 이별/ 발라드/ 전령/ 커밍아웃, 장미/ 첫사랑/
너는 지금 전속력이니까/ Christmas Seal/ 위독한 스케치북/ 사과 깎기/ 짐작할 뿐이야/
코인 세탁소/ 싱글 체어/ 트럼펫/ 刺/ 공작/ 최후의 토르소/ 간신히 몸을 이끌고/ 洗手

해설| 감각의 연금술과 미지에서의 소요 |신철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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