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그리고 덧없음에 대하여

김정진 | 도서출판 시와문학 | 2021년 11월 20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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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시는 기.억.이며 생의 기.록.이다.


-강 미(도서출판 시와 문학 발행인)


6년 전에 누렇게 바랜 줄없는 연습장에 빼곡하게 채워진 그의 시들을 처음 보았을 때...그랬었다. 25살이었거나 27살이었을 청년 시절부터 그는 시적 감수성으로 자기 생활에서 떨어지거나 놓치거나 만나는 일상의 조각들을 모으기 시작했구나라고..

스스로 시를 쓴다고 인식하고 남긴 글들이기에 김정진, 그의 글은 시이다. 나는 몇 권의 누런 노트에 들어찬 그 많은 그의 기록들을 시로 읽었다.

그의 시는 처음 쓰여진 30여년 전이 아니라 오십대 중반이 넘어선 지금의 내가 읽기에 幼稚한 어휘들로 읽혀지는 것이 아니라 由致함을 느끼게 되더라. 불가에서는 由라고 표현할 상황에 이르기는 부처 앞에서나 가능했으니 그의 청년 시절 감수성은 시에 이르기 위한 그의 기도였지 싶다.

<김정진>. 포천 깊은 골짜기 마을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공무원으로 청춘의 시간들을 보내고, 다시 그 태어난 마을로 들어가서 반은 농군으로 살면서 완전한 농군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그는 어쩌면 이 한 권의 시집으로 귀향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의 이 시들은 그의 기억이면서 동시에 세월의 흐름에 순응했던 또다른 누군가는 공감할 수 있는 기억으로서 기록될 수 있지 않을까. 누구나 한 번쯤은 품고 있을 자기 생애에 대한 기록을 종이로 남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동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앞으로도 벗 <김정진>처럼 생애 첫 글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내고 싶은 이들과 만나고자 한다. 어디 잘난 이들만 책을 낼까. 잘난 이들은 잘 나가는 출판사가 찾아갈터이니 잘나지도 잘 나가지도 않는 나처럼 남루한 이들도 생애 이야기 책 하나 정도는 내어놓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지 않은가.

남루한 출판사의 발행인이고, 앞으로도 내 생은 남루할 것이기에, 나처럼 남루한 이들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낼 때 서로 잃어버린 기억들을, 잃어서는 안 되는 기억들을 찾게 되지 않을까. 그 시작을 김정진, 그가 펼쳐내었다. 이 한 권의 시집으로...

저자소개

-김정진-

경기도 포천 출신.
경기도 안양에서 경찰공무원으로 오래 머물다
고향 포천으로 귀향하다.
직장에 근무하면서
특용작물과 재래작물을 실패를 통해 배워가면서

4년째 농사일을 배우고 있다.
이십대 후반부터 원고지와 노트에 쓰기 시작한
습작노트가 꽤 쌓였고,
이제는 반농꾼으로 지내는 고향에서의 일상을
시로 기록하고 있다.
김정진. 그가 습작하는 시는
그의 생애 날적이이고, 기억이고 기록이다.
이제 오래 머물 곳으로 돌아온 그가
평생의 기억으로 기록한

목차소개

목 차

Ⅰ. 빠르게 스쳐지나가던 청년의 때

서평 - 모진 비바람에 무너져 내리지 않는 돌탑 -최보기(북컬럼리스트)

1. Prologue - 15
2. 권리선언 - 16
3. 도심을 걷다가 - 17
4. 농산물 개방 - 18
5. 인생 노트 - 19
6. 회상 - 20
7. 냉이 - 21
8. 이럴 때는 이렇게 - 22
9. 새벽 열림 - 23
10. 그리움 - 24
11. 초라한 인생 - 25
12. 찾고 싶은 길 - 26
13. 기도의 변 - 27
14. 감각을 잃고 싶지 않다 - 28
15. 그대를 그리며 - 29
16. 생각하지 않을 것을 또다시 생각하며 ? 30



Ⅱ. 어느 날, 어떤 하루

16. 실솔의 현명 - 32
17. 길 ? 33
18. 따분한 어느 날 오후에 - 37
19. 나의 存在 - 38
20. 하늘을 보자 - 41
21. 인생의 흐름 속에서 -43
22. 선진국 혹은 후진국 - 44
23. 분열 80 - 46
24. 자취방에서 - 47
25. 겨울밤을 보내면서 - 48
26. 가시나무 - 49
27. 숲을 거닐며 깨우쳐라 - 50
28. 사랑이란 ? 52
29. 어떤 방황 - 53

Ⅲ. 90년, 덧없음에 대하여

30. 새벽 창가에 앉아 밤하늘을 보면서 -55
31. 돌탑이 되고 싶어 - 56
32. 고향 - 57
33. 어느 그늘진 곳 - 58
34. 심심한 하루의 사색 - 59
35. 노처녀 ? 60

36. 송사리 인생 - 61
37. 파출소의 하루 - 62
38. 사월이 오면 - 63
39. 덧없음에 대하여 - 64
40. 그리고 덧없음에 대하여 - 65
41. 인생 ? 66
42. 부름 - 67
43. 저 노인 저기 오네 - 68
45. 영감을 보내고 마루에 앉아 ? 69





Ⅳ. 길, 따라가는 기억들
46. 길 - 71
47. 조롱박 인생 - 72 48. 오일장 - 73
49. 민들레 - 74
50. 생강나무 -75
51. 느티나무 - 76
52. 아내 - 77
53. 상사화 - 78
54. 접시꽃 - 79
55. 그리운 시골집 -80
56. 거미줄 - 81
57. 철망 - 82
58. 歸 鄕 - 83
59. 村老一生 - 84
60. 생애 추억 - 85
61. 그 손길은 사랑이었습니다. - 86
62. 농부의 인문학 - 87
63. 소주병꽃 - 88

Ⅴ. Epilogue

64. 어떤 연인 - 91
65. 늦은 빗소리에 창문을 열다. - 92
66. 욕망 - 93
67. 친구 - 94
68. 생강 ? 95

69. 할미꽃 - 96
70. 들깨밭 가는 길 - 97
71. 김장하던 날 - 98
72. 龍島(농섬)가는길 - 99
73. 소중한 것은 보이지 않는다. - 100

시는 기.억.이며 한 생의 기.록.이다. - 강미(도서출판 시와문학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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