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제1부. 길과 나
첫차를 타든 막차를 타 보자
이른 아침 전철 풍경
똥오줌 비우듯 시원스레 용문사에서
나도 이제부터 느긋하게 걷고 싶다
같이 있고 싶은 사람
예쁜 가을이다
강둑을 걸으며 낙동강 마지막 코스
길 찾아 방황 중
느리게 걸어 보자
강촌 마지막 우등열차를 탄다
너무나 긴 구정 연휴 나들이 강화도
용문사 입구에서
길을 가다 돌을 보시거든
나 지금 어느 길을 어디쯤 가고 있나
길에 대한 잡념
바로 지금 떠나야 할 시간
가을이 오는 길목에 서서
오늘 즐거운 길 걸었나?
걷자, 틈나면 걷자
봄이 온다 하기에(고려산)
어제 그 길을 오늘도 걸으며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어도
염색 되지 않은 길
길 여행 독서
이른 새벽 아침을 열고
먼 길을 걸어온 뒤를 보면서
길 위에서 여유를
내일도 그 길을 걸어갈 것이다
길 떠남은
길의 선택
모처럼 시골 면소재지 기행
눈물이 나올 때까지
가도 가도 알 수 없는 길
내가 걷는 이유
늘 다른 길
꼬부랑 부부 꼬부랑길
그 길을 가야 했다
운수 좋은 날 茶山길
길에게 또 묻는다
오늘도 그 길 위에서
아름다운 갈림길
그 길엔 뭔가 있나
쉬엄쉬엄
지금은 이 길이다
걷는 자의 권리
코로나 19식 기행
감사의 길
걷고 싶은 길
길 시작 그리고 끝
길에 핀 꽃
오늘도 대문을 나선다
오늘도 만 보 닐리리 맘보다
인생은 걷기다
제2부. 자연 속에서
열대야에 잠 설치고
산은 구름을 탓하지 않는다
영롱한 이슬처럼
낙엽 몽땅 지다
고려산에 봄이 가고 있다
북한산 사모바위 옆에서
봄맞이 궁상
반갑다 가을아
구름아 가다 힘들면 쉬어 가거라
이렇게 가을은 가버리나
오늘이 왔다 반가움이다
고추잠자리
지심이 농심이더라
또 추석이다? 보름달이다
콩 심은 데 꼭 콩이 난다
볼품없는 산 일지라도
흘러가는 구름이어라
산사과가 익어간다
봄이 오면
흐름 뒤에 외로움도 있다
꽃이 피었다 꽃이 진다
화무십일홍이라
맑은 공기 산골 일상
農心은 근심 걱정이더라
봄 자네 왔는가?
청계산의 몸살
벼슬 재 구름이 여유롭다
농심이 제1장 고구마 밥상
농심이 제2장 오이 가지무침
농심이 제3장 과일밭 요리
장맛비 그친 산속의 아침
농심이 제4장 다시 잡초 속으로
그 참새가 안 보인다
장마야 물렀 거라
게으른 농부 변명
농심은 자연이다
미소를 담은 농막의 아침
산중의 별 달
제3부. 생활 속에서
제자리에 있는 아름다운 모습
지금도 뛰어가는 님들에게
어제는 장기근속 10년 황금 한 냥
지는 해를 붙잡고
나의 직함은 상무다
지친 모습이 아름답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
왜 혼자냐고요?
한가위 중추절 오고 가는 소리
구두 대신 운동화로
어제 일로 후회하지 말자
아빠, 오늘 삐져 있다
그 아버지는 무죄
이젠 우리 보듬을 때다
지난겨울 그리고 인동초의 봄
자연의 한 조각이란다
광화문 북 쇼 현장에서
나는 믹스커피가 좋다
국민연금 수령 하는 날
경로석 만원이다
전생을 아는 이 있을까?
이런 사람 그런 사람
모두가 바쁜 그 속에서 여유를
갑과 을의 계산서
어느 부부 이야기
전철 안에서
십이월을 맞으면서
혼자 산다는 것
100세 시대가 두렵다
누구나 왔다 가는 걸
내가 지고 있는 짐들
대한민국의 부모와 자식
오늘 그리고 나다
내가 현충원에 간 까닭
오늘도 나는 전철을 탄다
우리는 만나야 한다
명절 때 고향을 바꾸다
국가 공인 어르신 증을 받고서
있는 그대로 보여 줘라
또 한 해가 지고 뜨는 오늘
다름의 아름다움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
멀어져 간 그리운 것들
행복은 지금 어디에
마음이 흔들린 때
당신을 응원합니다
세월이 간다고
어느 노병의 자녀결혼식
외로움도 삶이다
조금씩 잊혀져 간다
걱정
이런 수 하나
급변하는 세상에
인연(因緣)의 고마움
보내고 맞으며
세월과 인생의 길의 조화
우리는 미완의 인생
눈에서 멀어지면
살다 보니 알 것 같다
입원 날, 퇴원 날
立春이다 雪花다
인생길 여행길
아직도 남은 인생 언저리
비 오는 날 막걸리 한 잔
위로받고 싶은 날
오늘
종이의 꿈
명함 그리고 나의 아바타여
한숨 소리
십일월의 환희
그 말이 그 말인데
지금이여 행복이여
조영 여행 이야기
괜찮아 이 또한 지나간다
에필로그